아
우울하다
우울해서 하늘을 쳐다봤다.
비가내리는구나. 저하늘에도 슬픈일이 있는걸까.
아님 ,, 내가 지금 우울한지 금방 눈칠 챘는걸까
친구의 선배를 만났다. 그냥..기분전환삶아... 친구는
늘그랬듯 여러선배들사이에서 재밌게 이야기도 잘했지만
난 친구처럼 분위기를 업시키는 그런 능력이 안되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맞장구나 쳐줬다. 근데....어떤 오빠를 ....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행동같은걸..유심히 쳐다봤다..
왜냐면은..
그오빠도..애인이랑 헤어진지 얼마안된 슬픈표정을 가진 그런
사람이기에 쉽게 눈길이 저절로 갔다.
나랑 비슷한 면을 느껴서 그런지 다른사람이랑 이야기할때도
저절로 그사람이 하는 행동에 조심이 가졌다.
술을 마시다가 잠깐 잠깐씩...
어두운 표정으로 탁자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사람
친구들이 권해주는 술한잔에도...
뒷일이 걱정되는듯이 쉽게 입에대지못했던 그사람
애써 밝은기분으로 분위기를 뛰우려하면서도
그게 잘되지않는듯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면서 서있던 그사람
담배를 펴도 잘안되는지........참지못해....
애인에게 전화를 하러 나가던 그선배가....
난 내내 마음에 걸렸었다
헤어졌다면서....그랬다면서.....아직도 그여자를 잊지못하고
힘들어하는 그 모습에.......... 난 약간의 질투를 느꼈었다
질투를 느끼면서도 그사람이 가여워보였다.
그렇지만...가까이가서 위로해주고싶지만... 힘내라고 토닥토닥 등한번
두둘려주고싶었지만 그마음 정말 간절했지만..
그러질못했다.
쉽게 다가갈수없었다..왜냐면..그건..아마도.....
내모습이랑 너무 닮아있었던 탓일지도 모른다.
언제만날지 모르는 그사람인데...
왜이렇게 얼굴이 삼삼히 떠오르는지 모르겠네.
내가왜 그에게서 그런 질투감이 났었는지
잘모르겠지만...
정말모르겠다..그냥 생각이 난다..
나와 처지가 같은사람..
가여운 그사람...
왜이렇지. 내가......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혼자 착각에 빠졌다.
우리둘이 친해져서 좋아하게되는 그런 상상.
말도안되는..
텔레파시라는게 정말 있을까?
있다면 지금 내이맘... 그사람에게 전해질수만 있다면...
그래서 느낄수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야
이성적인 생각으로 막아봐도 안될땐 어떡하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