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갔다
몇개월 만에....
이렇게 시원한것을.....
피부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정신없이 밀었다
나는
목욕탕안에 고여있는 뜨끈뜨근한 공기가 싫다.
그이유는 어릴때로 한참 거슬러 올라가야 찾을수있다
엄마랑 언니랑 ( 특히 일욜같은경우에 목욕탕에 가면..
왠 여자들이 그렇게 많이들 몰려오는건지...)
자리를 찾을려고 뿌~우~연 목욕탕안을 이산가족 찾듯이 찾던 기억~
나를 더 힘들게 만든건 .... 탁한 공기.... 안개와 동반한 답답하리 만큼
숨통이 막히는 그 뜨거운 온도!!!! 욱~~
어릴때였지만 때를 밀러 목욕탕에 간다는건 정말로 성적표를 받는것
만큼이나 싫었던 일이다
몇개월 만에 간 목욕탕도.. 답답한건 마찬가지...
하지만 어릴때와 비교해 달라진점이 있다면 ..
때를 밀고 나서 그 기분
어릴땐 씻고 난후에 먹는 바나나우유 하나에... 그렇게 목숨을 걸었다
아가씨가 된 지금은 내힘으로 엄마의 등을 밀어줄수있다... 뿌듯하다
엄마의 등을 밀어주다가 천천히 커가면서 목욕했던 일을 떠올렸다
엄마가 없었더라면 .... 내 등은 누가 밀어줬을까 .......가슴 뭉클......
목욕탕 에 있으면 별별 여러 사람을 다 본다
오늘은 목욕탕 안에 찜찔방안에서 아줌마들 계모임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웃겼다 . 밖에서 만나도 될걸.. 얼굴들이 뻘~겋게 달아올라서 수다를~~
아이고~~ 들어간 처음부터 나오는 그시간까지 귀가 따가웠다 .
머그렇게 하고싶은 말들이 많은지.. 맞다. 그러고 보니
한참 열중하면서 때를 밀고있는데.... 어디선가 집요하고도 끈끈한 시선을 느껴서
찜찔방 문을 쳐다봤다 .
어떤 아줌마께서 (그 계모임 아줌마무리들중) 나를 빤---------------히---------
ㅡ.ㅡ -------------- 쳐다보는게 아닌가 . 나이것참 .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다
하하.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 그 아줌마의 눈빛이 워낙에 강열했기에.....
조금 떨었다. 혹시 하리수아줌마??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 좀 겁났다
다행이도 그때가 그많던 때를 밀고 일어나려고 했을때여서 부랴부랴
밖으로 나왔다. 싸이코 아줌마 . 계모임할때 목욕하러 오면 안되겠구나 ~
흠 . 어쨌거나 . 지금은. 너무 . 시원하다.
마음이 편안하다 .
이렇게 가벼울수가 있나
적극 추천~~~
열나고 기분더럽고 짜증나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사람~!!
지금 바로.. 목욕탕에 가길 바란다.
갔다오고 나면 한결 마음이 풀어짐을 느낀다...음하하
엄..
이런생각해본다
내 일기를 누가 읽는다.. 읽는 사람도 있겠고. 그냥 넘기는 사람도있을테고
혼자서 보게 저장할까도 생각해봤다. 근데.. 넓게 생각하기로 했다
난 멍청해서 깊게는 생각할줄 모른다. 그냥 단지...
내일기를 남에게 알리고싶어서 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혼자 보고보고..
굳이 그렇게 할필요도 없을것같아서 말이다. 좋은게 좋은게 아닌가..
더불어 사는 사회 좋은사회 아닌가.
....
좋은세상 언제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