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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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겼다. 여기서 이겼다고 하는 것의 의미는,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피가 난 상처를 개의치 않고 벌떡 일어나서승질을 씩씩내고, 화가난 채로 그 돌부리를 땅에서 파버려서 어딘가 저 멀리로 던져버렸다는 뜻이다. 살면서 겪는 어려움이라는 것은 매번 겪을때마다 세상에서 내가 처한 상황이 제일 최악인 것 같고 벗어날 수 없을 것 같고, 그 순간엔 미쳐버릴 것 같고, 아프고,슬프고,애타고,안타깝고, 그 상황에 갇혀서 버둥버둥 거리면서 괴로워하고..... 매번 그런상황이 올 때마다 초연하게 넘겨야지, 꿋꿋하게 버텨야하지 그치만 아직도 그러한 상황들에 있어 관대하게, 조금 더 차분하게 넘기지 못하고 흥분부터 하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이러다가 어른 구실은 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 사람 되려나 뭐 그런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도 이번일도 잘 넘겼고, 해냈고, 버텨냈다. 덕분에 나는 또 한 계단 올라섰다.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다 버리고 싶었지만, 겪고나니 얻은 게 더많다. 그리고 또 배웠다 새로운 사실들을. 부딪히지 않으면 평생 모를 것들. 부딪혀서 난 생채기들은 곧 새살이 돋는다. 난 기억력도 별로니까 금방 잊어버리고 또 괜찮아 지겠지. 이겼다. 신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꺼다. 뭐든 이겨낼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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