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이야기..   미정
  hit : 191 , 2001-11-19 23:54 (월)
  오늘.. 전.. 학교에서.. 그녀를 기다리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다짐하는 거지만.. 지킬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그녀를 생각하지않고.. 공부를 해보겠노라고.. 오늘은 독서실에 갔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안되더군요.. 그녀 생각에.. 또 다시.. 습관처럼 그녀에게 전화를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방학때 학교를 가기 때문에.. 방학때가 되면.. 볼시간이 많이 없다고.. 돌아오라고.. 이젠.. 그런핑계를 댔습니다.. 그녀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포기할때쯤 되면.. 그녀는 저에게 다시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또 포기할때가 되면.. 또 용기를 주더군요.. 방금전.. 또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귀찮게 해서.. 짜증나게 해서.. 미얀하다고 말하려고.. 전화를 해니.. 왜 라고 물었습니다.. 미얀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니.. 바로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바쁘다고.. 나중에.. 다음에.. 다시 통화하자고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녀는..
  저는 이렇게.. 그녀를 보내주겠다고 다짐하고.. 다시.. 또 그녀에게 돌아오라고 하고.. 또 다짐하고.. 이런걸 되풀이 합니다.. 힙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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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와 100일이 되던 날입니다.. 작년 4월 2일이죠.. 그녀에게 전..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거금.. 4만원을 모아서.. 저는 아끼쟁이기 때문에.. 4만원이면 아주 큰돈이었습니다.. 그녀에게 목걸이를 어떻게 선물을 할까 하다가.. 제 친구들을 모두 따돌리고.. 저희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녀는 텔레비를 보고 저는 라면을 끓였습니다.. 그때 제가 할수 있는 음식은 그것뿐이었으니까요.. 라면에 물을 얹이고.. 그녀에게 가서.. 눈을 감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그녀가 기뻐하더군요.. 라면을 먹고.. 우리 둘은.. 텔레비를 보았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곁에 오더니.. 선물줄까..? 하면서.. 뽀뽀해주까..? 라고 하더군요.. 저는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그날.. 아름다운 첫키스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몇일뒤쯤.. (4일뒤쯤일것임..) 그녀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우울해 보이는 목소리 였습니다.. 할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키스를 당했다고.. 그러면서.. 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말 못하고 그냥..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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