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저는 또 그녀의 집앞에 찾아갔습니다.. 멀리서.. 독서실에 갔다오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녀는.. 길을 가면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시험때문에.. 그래서 인지 제가 앞에 다가간것도 모르더군요.. 그녀의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무시하더군요.. 계속 따라가면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대꾸도 없었습니다..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저는.. 눈물을 또 보이고 말았습니다.. 바보같이.. 그녀는.. 징그럽다며.. 자꾸만.. 가려고만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크리스 마스날 만나자고.. 그때 헤어질것인지.. 다시 생각해봐달라고.. 그때까지.. 너를 보러 오지 않겠다고.. 꼭 지키겠다고.. 그녀는.. 바로.. 되물어오더군요.. 안지키면..? 이라고.. 저는 말했습니다.. 안지키면.. 그땐.. 정말 떠나라고.. 그녀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집으로 들어갈때.. 힘없이.. 잘가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혼잣말로 말하더군요.. 집에가는데.. 잘드가긴 어딜 잘드가냐고.. 그리고 그녀는 사라져만 갔습니다.. 그녀의집밑에서.. 창문을 쳐다봤습니다.. 그녀는.. 창밖을 내다보더군요.. 그러다가.. 커텐을 쳐버리더군요.. 하지만.. 그녀가 커텐뒤에 있는게.. 불빛때문에 그림자로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뒤.. 불이꺼졌습니다.. 그제야 저는 돌아왔습니다..
그녀를 이젠.. 정말 기다려야만 합니다.. 한달 헤어져있자고 했을때.. 그렇게 해줄것을.. 후회뿐입니다.. 그녀를 만날 크리스마스를 위해.. 저는 많은것을 준비할것입니다.. 그녀의 맘을 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크리스 마스는.. 우리의 3번째 맞이하는 날입니다.. 사귄지 2년이 되는 날이죠.. 저는 그녀를 원망하진 않습니다.. 저를.. 이렇게.. 비참하게만 만들었지만.. 모두.. 제 탓이죠.. 저는 그날까지.. 기다릴것입니다.. 힘들겠지만.. 가끔씩은...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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