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시간...겨우이거였니(#4)   미정
  hit : 285 , 2000-09-04 00:03 (월)
오늘도 또 술을 먹었어.
나 예전처럼 혼내줘. 빨리.
술먹지 말라고, 비틀대던 나보며 혼내면서도 따뜻하게 안아줬던
니가 너무 보고 싶어 또 전화하고 말았다.

나 정말 이제 너한테 전화안할꺼야. 이제 마지막이라고,
정말 마지막인데, 그렇게 밖에는 끊을수 없던거니?
내가 몰 그렇게 널 그동안 힘들게 했었니.
한순간 그렇게 폭발할수 밖에 없었던 니맘 이해하면서도 화가나는구나.

나한테 해줬던 사랑,. 그누구한테도 할수 있었던 거였니?
어쩜 그렇게 잘해줬니,
이렇게 변할꺼면서 왜그렇게 잘해줬니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니.......
사람이 왜그렇게 독한거니, 나 한번만 돌아봐줘,
너가 그렇게도 목숨보다 사랑했던 내가 이렇게 부탁할께,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이제 정신차렸지?
하면서 내일아침 우리 만날수 없겠니.

사랑해, 내 성격상 많이 해주지는 못했던 말이지만
이제 니가 그렇게 듣고 싶었다던 사랑해란 말,,, 지겹도록 해줄께.

사랑해, 사랑해,

너가 생각나지 않는 아주 저 먼곳으로 가고 싶다.
널 알게되고 널 만나고 너와 사랑하며 지냈던 모든일,
내생애에 가장 행복했었다. 고마워.........................
 00.09.0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지금의 아픔은 당신을 한층 성숙하게만들겠죠??

아마도 그사람은 당신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너무도 슬프군요....ㅠ.ㅠ
이별앞에선 어떤 말도 꺼낼수가 없군요...
어떤 위로를 해야될지..혹시 이게 동정이라고 느끼면
안되는데...설마 그렇게 느끼실지...아님 나의 위로를
그냥 글로만 여기실지...하지만 그건 느끼는 님의 맘
이겠죠?? 뭐..우선 응답글을 쓸려고 했으니...
어떤글에서요...사랑은 한명이 아파야한대요..
사랑은 한명이 눈물을 흘려야한대요..
그건 이별을 두고 하는 말이겠죠??
당신은 그녈 진정 사랑하고 있었나보군요...
위에 나온대로 그래야지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사람은 당신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도 그사람을 떠나보냈기에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그사람이 더 행복해 질수만 있다면 당신은 괜찮치 않
으세요?? 그사람이 행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당신의 행복을 찾으세요...당신은 그럴 힘이
있거든요..
지금처럼 이렇게 감정적이고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어떠한 사랑에도 진실될것이고 행복을 꾸려나
갈수 있을꺼라고 생각되네요..힘내세요..

 00.09.0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을땐

충고하고 싶네요...이렇게 하세요..

달리세요..마냥 앞만 보고 달리세요..

술도 잊기엔 좋겠지만..


쉽게는 동네도 좋고..학교 운동장도 좋고..

장소랑 시간만 허락한다면 달리세요



물론 적어도 몇개월은 견디기 힘들겠죠.

그리고 매일매일 한순간도 참기가 어렵겠죠.

그래도 참아야 겠지만 정말 못견딜땐

심장이 터져라 달리세요.

그러다 보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 때가 아마 하루중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겁니다.

그리고 카다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면

전 이 영화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보셨겠지만 다시한번 보세요..도움될거에요..

왕가위감독 영화입니다.

동사서독..타락천사..중경삼림...아마 반복해서 보게

될거 같아요..

 00.09.0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근데 저 여자에요~

저 여자에요, 제가 사랑한 친구는 남자구요^^
제가 남자인줄 아신분이 있네요...

너무 참기 힘들어 몇자적었는데,
여러분의 위로가 이렇게 큰 힘이 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구요. 좋은일들만 계셨음 하네요.

   이제는 알았어. 우리가 함께한 시간 ..겨우이거였니(#7) [2] 00/09/09
   우리가 함께한 시간...겨우이거였니(#6) [1] 00/09/06
   우리가 함께한 시간...겨우이거였니(#5) [1] 00/09/05
-  우리가 함께한 시간...겨우이거였니(#4)
   우리가 함께한 시간,,,겨우 이거였니(#3) [2] 00/09/03
   우리가 함께한 시간....겨우 이거였니(#2) [2] 0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