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아름답기만 하지 못할까?   미정
 구름 hit : 289 , 2002-08-17 00:28 (토)
첫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짐은 나에게 처음 맛보는 힘든
경험이었다..
물론 그가 싫증나고 사랑하는 감정이 없어서 헤어졌지만
이별은 그 자체로도 날 너무 힘들게 했다
그래서 난 정말 다시는 사랑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헤어지고 슬프고 또 한사람을 인간으로서 떠나 보내고...
그런다는게 나에게는 너무도 힘든 과정이었다....
하지만 나에겐 사랑이 다시 찾아왔고 그 사랑을 받아 들이고
이제까지 행복하기만한 시간이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나날이었다..
단 하루도 내 얼굴에서 인상쓰는 날도 없었고
그가 아직 철이 없다는 것만 빼면 그는 너무도 훌륭한 남자친구였다..
하지만 난 너무 예민하다....그리고 생각이 너무 많고 깊다...
그래서 혼자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러지 않을려고 해도 머릿속은 온통 잡생각들로 가득하다...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힘들어 하는 것이겠지만
그 힘듬이 나에겐 큰 고통이다...
그의 사소한 행동과 무관심에 힘들어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부풀어 생각한다...
몇일 전 그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다시 내가 그에게 헤어질 수 없다고 했다...
단 하루였는데 난 도저히 잠을 잘수도 없고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직 그에게 남은 사랑이 너무 큰가보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그는 변한 것 같다.. 또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있으면 개강이다... 벌써....
그와 난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그 헤어짐이란 단어가 그에겐 너무 큰 충격이었을까?
신중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이 큰 충격일까.......
난 사랑이 너무 어렵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거라고들 하는데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걸까?
세상엔 아름답고 좋기만 한 게 없는 가보다...........
그를 붙잡은 것이 잘못한 것일까?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고 시간에 모든 걸 맡겨 봐야겠다...
아직은 그를 사랑하니까...
또다시 이별이 찾아와 나를 힘들게 한다 해도 그때까지 그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걸 단순히 생각해야겠다.....
그러지 않으면 나만 힘들어 지니까...
편히 살고 싶다..
AGAIN  02.08.17 이글의 답글달기
저도..

흠..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인것 같애요. 저 혼자 생각하고 나 혼자 예상해서 그가 어떻게 할꺼라고 혼자서 단념하고.. 그러는거 나도 힘들지만 그 상대방도 힘들게 해요. 상대방 쪽에서 보면은 별거 아닌 일 갖고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고, 답답해 하거든요. 그냥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 동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힘들었다고.. 그 말을 한 뒤로 부터는 좀 더 편해지고 그 남자친구를 믿게 될거에요. 저가 그랬거든요. 그냥 눈 딱 감고 모든걸 말했어요.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과 그 동안 내가 그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들. 그런것들 다 털어버리니까 시원하고 그를 더 믿게 되었던 것 같아요.
힘내시고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 복잡함에 자기 자신만 힘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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