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로   미정
 좋군 hit : 301 , 2000-10-07 09:33 (토)
어제밤 11시쯤에 헤어진 여자애에게 문자를 보냈다,세개 연달아서.
행복하라니...지금 몹시 우울하다니...
그다지 맘에 없던 말들.
내게 남은 마지막 미련을 거기에 실어 보낸단 생각이였다.
원래는 일주일 지나고 보낼 생각이였는데...
어젠 정말 할게 없었다.그런 이유로 보내게 된거 같다.
난 원래 새벽 2시반 쯤에 잔다.
워낙 잠이없어 자고 일어나도 7시가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근데 요즘은 거의 4시 넘어서 자고있다.
리듬이 깨지다보니 늦게 일어나게되고...
하루는 빨리빨리 지나가는 것같이 느껴진다.
이제 헤어진후 몇일 이라는 식으로 날짜를 세지 않기로 했다.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몇대 연달아 피며 별을 보았다.
그것참...별도 흐릿하게 몇개 보이지 않았다.
이제서야 알았다...
사랑이란 말이 얼마나 어려운 말인가를...
나는 진심으로 그앨 사랑하지 않았었나 보다.
헤어진 후 다시 사귈때 내맘은 이미 변해 버렸던거다.
다시 주말에 다른 여자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아니면 친구들과 모여
술집에 가고...그애가 내곁에 있었던 이주일 전과 후...
내겐 달라진게 없다.
어쩌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다 느꼈던 그애에게 정이 떨어져 버린걸지도.
웃으며 내게 이야기하고 다음 순간 이별을 꺼내다니.
여잔 다 그런건가?아닌것도 같은데...에라 모르겠다.
머리 아팠던 일들과 안녕이라니 오히려 후련하다...
뿜어내는 담배 연기속에 내게 담긴 마지막 미련도 날아갔나보다.
오늘 아침...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왔음을 느낀다.
너무 빠른건가?다른 사람이 뭐라 할지도 모르겠군,후후
이런 내용의 일기를 쓰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거같다.
주말인데 뭐하고 놀지?영화를 봐야하는데...친구들한테 전화해 봐야겠다.
그럼 지독하고 어리석었던 사랑,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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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잘했네그려~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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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다 그런가..?

웃으며 이야기하고 다음순간 이별,,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해놓고 하루지나 이별,,
그게 그거 같네요
여자는 다 그렇게 냉정해질 수 있나?
저두 잊을 수 잇겠죠??
언제 다른 좋은 여자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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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노래속의 가사같은 사랑은 ~~


저도 얼마전에 예전엔 저의 사랑이고 전부였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오늘이 토요일이니까 이제 일주일하고 하루인가 이틀이 더 지나갔군요.

저는 지금 지나치리만치 냉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저의 생활과 내가 해야할 일들을 아주 면밀히 잘 해나가고 있으며 또한 가끔 그의 메일로 들어가 다른 여자에게 온편지를 읽어도.....
이제는 화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도 당신처럼.. 미련을 가득담은 문자를 제게 보내오곤 합니다. 돌아와줄수 없냐.. 이렇게 사랑하는줄은 미처 몰랐다.. 너없이 못살꺼 같다...

하지만 그게 진심이 아닌걸 압니다..

당신처럼 맘에 없는 소리란거 잘 압니다.

정말로 잘 알아요.....
그는 나 없이도 정말로 잘 지낼겁니다.. 그모습이 정말 훤히 보여요.. 가끔 그래서 맘아파요
그가 그런줄 아는 나는.. 나도 그럴수 밖에 없어요
아무일없듯이 웃을수 밖에 없어요

그를 사랑할땐 자존심 따위 없었지만. 이젠 아닌걸..

그와 난 슬푼 노래 가사 처럼 그렇게 절절한 사랑은 아니었나 봐요..
아프지 않게 이별한게 다행일까요

누구보다 사랑한 사람인데.. 왜이리 냉정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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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일학년님께(나처럼?)

울트라에 잠시 들렀다가 님의 글을 보았어요.
근데 전 잘 모르지만 님의 남자친구처럼 맘에 없는
미련이 담긴 문자 보낸게 아니에요.
그저 마지막 인사...
별로 맘에 없는 말이지만 해줄수있는 거.
근데 님은 나처럼..당신처럼..
절 무슨 위선자 취급을 하는거같이 느껴지네요...
그냥 이건 아니다싶어 변명하는겁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님을 대하지 않아서
이별하신건지...저는 모르는 일이라
님의 남자친구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순 없네요.
그치만 툴툴 터시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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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08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이이다님...

저번에 님 답글 잘 읽었어여...
정말이지 도움이 되는 글... 이었습니다...

여자는 다 그렇게 냉정한가하는 말...
전.. 남자란.. 다.. 헤어진 사랑앞에 그렇게 냉정한가 하는 말을 하고싶었는데...
저두.. 그 냉정을.. 찾고싶네여...
정말이지.. 끝난사랑에 미련을 갖는다느거...
참.. 사람 초라하게 만드는 감정이네여...

전.. 헤어진지 약 일주일...
너무.. 힘이든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한.. 이주정도가 지나면 괜찮아질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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