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미정
 넘 춥다. hit : 234 , 2000-11-07 13:45 (화)
원래 아침 7시반수업땜에 내가 해를 보는건 드물다.  글구
수업 4시반꺼 끝나면 밖은 깜깜하다.  요번주는 진짜 정신두 없다.
영어 페이퍼, 스페인어 페이퍼.. 수학시험, 스페인어 시험..
하지만 이것만 끝나면 이제 화이널만 보면 된다.  화이널 스케줄은
벌써 잡힌지 오래구.. 오늘 수학 공부만 하루종일 했더니
머리가 울린다.  내 룸메이트는 나보구 brake두 한번두
없이 공부하냐며.. 핏잔이다.  하기야, 밥두 안먹구 이러는짓
바보들만 하는거니까.  

어제 그사람하구 전화했다.  잠결에 어쩔수 없게
전화했었다.  글구 급한 용건이 있어서 딴사람 바꿔달라구 그랬구..
내가 그러는 목소리가 나뻐보였나보다.  아침에 인사두 안하냐구
그랬다.  그제야 잠이 깨서 그 사람한테 "미안해.."한마디 했다.  
삐졌는지 딴 사람 바꿔줬다. 넘 맘이 아팠다.
그사람한테 이멜 먼저 안쓴다면서 굳게 다짐했던 나였는데, 이멜 썼다.
공부하다가 새벽에 잤는데 그래서 조금 신경질이 났다구.
오늘 이멜 답장왔따.  그날 내목소리가 넘 차가웠다구..
그러는얘 아닌거 알았는데, 지쳐서 그랬냐면서 이해한다구 그랬다.
글구 자기가 더 미안하다구..
내가 짜증냈는데, 그사람이 왜 미안한지..
하지만 내가 넘 차가왔다는 소리가 아직두 신경쓰인다.

요번주는 넘 많이 지친다.  그럴수록 그사람 더 보구 싶다.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이멜은 써주구 싶은데..
그냥 오늘따라 얼굴.. 아니 목소리 듣구 싶다.
하지만 이멜로도 만족한다...
이러면 안될뜻.. 공부해야겠다.  Then I might forget him for
a little bit...

일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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