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뭐 그런거지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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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 되었던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느낌에 이끌려 순식간에 서로 좋아하게 되었던 나와 앤...우린 너무 일찍 사귀었던 걸까? 앤은 내 무엇에 실망했는지 헤어지잔 말을 꺼냈고 몇마디 말이 오고간후엔 서로 남남이 되어있었다. 크리스마스 5일전에 헤어졌으니 오늘로 열흘이 되가는것 같다. 내게 먼저 다가와주며 날 마니 좋아해주었던 앤이였는데... 그런 그애 모습에 나도 맘을열고 받아 들였던거다. 헤어질때의 그 앤 좀 냉정하다기보다 나와의 헤어짐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듯했다. 내 감정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건가? 예전부터 여자들의 그런 이기적인 면을 싫어했는데... 그런데 앤은 내 무엇이 싫었던걸까...그냥 싫증이 났던걸까? 그애와 헤어진지 이틀되던 날 평소랑 다를것 없는 내 모습에 스스로 놀랐다. 그애의 공백같은건 내게 찾아볼수 없었다. 나도 냉정해진 걸까? 아님 이런것에 무덤덤해져 가는걸까? 며칠이 지났지만 그 애 생각은 조금도 나질 않는다. 마니 좋아했다고 생각했었는데...머리가 아프다. 사랑이란건 정말 알수가없다. 그게 정말 존재하는건지 난 아직 믿기 힘들다. 요즘은 겜방 알바에 정신이없다. 자주 오는 손님들과도 친해지고 왠지 유쾌하다. 몇일전 크리스마스때 전부터 알고 지냈던 여자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며칠사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연락을 주고 받을 만큼 친해졌다. 서로 좋아하게 된게 분명한데...사귈까? 세상은 정말 웃기는거다. 사귀고 행복할 땐 서로 좋아한단 말을 수십번이나 하면서도... 헤어지면 그대로 남남일 뿐인걸. 역시 뭐 그런거지. 이렇게 다른 사람을 만나 또 사귀고 그 사람을 잊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러면서 몇가지를 배우고 몇가지를 잃고... 하핫 머리 아픈것은 생각하고 싶지않다. 시간이 가는대로 그냥 몸을 맡길뿐...다 그렇게 사는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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