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의 일기   미정
 쌀쌀하다 hit : 283 , 2000-12-06 11:24 (수)
정말 올만에 일기를 쓰는것같다.
그동안 바빴다기 보단 그다지 일기를 맘에 두고 있지 않았던것같다.
요즘은 또 기말고사 기간이고...그다지 일기를 쓸 틈이나 주제란게 없다.
그건 나의 일상이 조금은 행복하단걸 느끼게한다.
어제는 앤을 일찍 만났다.
우린 매번 5시넘어서 만나곤 했는데...어젠 3시였다.
3시쯤에 사람을 만난건 정말 올만의 일이다.
대학생이 된 이후로 사람들과의 만남에 술이 빠지는 경우가 적었기에..
또 강의가 끝나는 시간이 서로 안맞았기에 늘 저녁에 만났다.
우린 만나서 조금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전에도 갔던 영상셀프 커피숍에 갔다.
거긴 마치 영화관처럼 어둡고 큰 화면에 뮤비를 틀어준다.
앤이랑 쥬스를 먹으며 얘길 나누고 서로 기댄채 뮤비를 봤다.
주위를 조금 둘러보니 저쪽에서 미팅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수능친 고교생들인가?왠지 풋풋한 모습이다.
앤은 피곤했는지 기대서 조금잤다.자는 모습이 귀엽다.
염색한번 해보라고 말했더니 진짜 해버렸다.
그앨 깨워서 밖으로 나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추웠다.
호프집엘 가서 맥주를 올만에 마셨는데 약간은 몽롱했다.
하핫,맥주 1700에...그동안 술을 넘 안마셨나?
다시 밖으로 나왔을땐 정말 추웠다.
함께 걸으며 셤기간동안 못만날 생각을 하니 넘 아쉬웠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이젠 나도 그앨 마니 좋아하고 있단걸 느꼈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시간도 때론 필요한거겠지...글케 생각하기로 했다.
조금씩 조금씩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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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0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올만이군요..


조금 예전부터 님 일기 보던 사람입니다.
애인이 생겼군요..
몸이 춥기보다 맘시린게 더 아픈 겨울인데..
사랑하는 사람만난다는거 좋은 일이죠.

셤기간인데 공부 열씨미 하시고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새해뜨는거 까지...
사랑하는 사람고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엔 헤어지지 마세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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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따뜻한 겨울 보내시내여~~^^

정말 오랜만이네여 님아~~^^*
그분이랑 계속 편한사이~~ 좋은사이~~~ 그러시다니~
저두 기분이 좋네여~~
계속 그렇게 이쁜사랑~~ 하시길 바랄게여~~
님은 이번 크리스마스가 정말 따뜻하겠어여~~^^
좋겠당~~~

곧 셤기간이시라구 그런것같은데~~
셤공부 열심히 하시구여~!!
셤 잘치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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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09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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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우며 =☆


너의 그림을
난 무척이나
좋아했었지

너의 눈..
너의 코..
너의 입술.

내가 그린 넌,
정말
아름다웠어.

그 어떤
성스러운
빛가루라
할지라도

너의
그 포근하고
사랑스런
모습을
따라 갈 수 없었지.

그러던
어느 날..
우리집에 악마가
찾아왔나봐..

글쎄,
그 악마가
너보고
참 이상하게
생겼다는거 있지?

그래서
절대 그럴리
없다고
울고 졸랐지만서도,
그 악마는
정말.. 니가
못생겼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그날
밤새도록 울었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믿어왔던
나에겐
너무나도
큰 충격이였나봐.

난 다시 너를
자세히 봤어.

다시 보고
또 다시보고..

그러다가..
느꼈어..

정말..
예쁘지 않구나..
못생겼구나라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나에게도 보이는 것 같아.

그래서..
난 큰 결심을 했어.
널 지우고

더더욱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그리기로..

그래서
지우개를
들었던거야.

너의 입술을
지웠어..

그리고
너의 코를 지웠어.

그리고
너의 눈을...

!!

어?
어디서
물이 떨어지나?

나는 한참을
두리번 거렸어.

하지만..
난 곧 깨달았어.

니가 울고 있던 거야.

그 애처로운
눈빛으로
울고 있던 거야.

너의 눈빛은
정말 첫눈의
맑은 눈송이
같이 아름다웠어.

그래..
널 지우며
알았어.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것은
니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너였다는 것을
난 깨달았어..

내가..만약
너의 눈까지
지웠더라면,

넌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꺼야..

그래!
난 정말 깨달았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것은,
다름아닌
순수한
원래의 너의 모습이였다고!

그래!
다시 널 원래대로
그리는거야!

조금은 힘들겠지만..
아니, 많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난 널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겠어..!
널 영원히 사라지게 하진 않겠어..

휴~
이젠 너의 모습을 다 그렸나봐^^
정말 똑같은걸~!?

다시 너의 모습을
되찾은 거야~!
정말 신나지 않니?

이제 어떤
악마가 찾아온데도,
난 너를 절대
지우지 않겠어.

거울 속의 너의
모습은 참 아름운걸~..
그래, 그렇게 웃는거야^^

나처럼..^^



- 이 작품은 화자가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너라고 표현하였다. -


* 여러분! 자신의 얼굴이 못생겼다고, 성형수술 하지 마세여~!
여러분 얼굴에 자신을 가지세여~!
성형수술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없애는 짓이예여..
..원래의 순수한 모습이.. 진짜 아름다운거예여!
이 시를 읽으면서.. 한번더 생각해 보세여^^ *

▩▩▩▩▩▩▩▩▩▩▩▩▩▩▩▩▩▩▩▩▩▩▩▩▩
▩ ☆ 이 시를 읽고, 다른 곳에 이 시를 올리시면, ▩
▩ 세 가지 아름다운 일이 생길거예요^^ ☆~~~~~~~ ▩
▩▩▩▩▩▩▩▩▩▩▩▩▩▩▩▩▩▩▩▩▩▩▩▩▩

p.s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이 시를 읽으면,
사랑이 자란데여~~(쑤~욱, 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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