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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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 붙일데가 없는것같다. 열심히 했던 아르바이트도 끝났고, 휴학한 난 개강준비에 서둘 필요도없다. 앤과는 헤어진지 한달이 다되어가고...친구들은 다들 바쁜것만 같다. 난 한가롭게 늦잠을 자고... 밤엔 잠이 안오면 만화책을 읽거나 컴앞에 앉는다. 별다른 자극없는 이런 생활...난 싫은데... 혼자 있는시간이면 떠오르는 사념들..그리고 반성의 시간. 그건 늘 날 우울하게 만들지만 멈출수가없다. 헤어진 앤 생각도 가끔난다.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 아니였는데...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애 생각에 맘이 쓰린걸보면...생각보다 많이 좋아했었나보다. 미처 깨닫지못한 아픔이 남겨져있었다. 주말엔 광주와 목포를 다녀왔다. 그곳엔 내가 가입한 동호회 회원이 제법있다. 난 그들을 만나서 맘껏 놀다 오늘 늦은밤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다들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였다. 하지만...늘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느끼는 허무함은 대체 무언지... 왠지 난 그들과 다른 세상에 있는 기분이다. 행복해보이고 즐겁고...그런일은 나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인건가... 우스운 감정이다...내가 지나치게 염세적인건 아닐까. 생각이 많아지면 도움되는 것없이 머리만 아프다. 왠지 진실된 감정이 그리운 요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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