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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부끄러움'이라는 글을 쓰셨던 분께   trois.
조회: 2404 , 2013-02-27 14:58



글을 읽고 댓글을 달려고 다시 들어와보니
글이 사라졌네요.
아마 글을 올리고 
후회가 되셔서 지우셨나 봅니다.

그렇다면 이 글에
님이 겪으신 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도
실례가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닉네임도 기억이 나지 않아
쪽지도 보내드릴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분명 님께서 원하는 일이 아니었는데도
하게 되고만,
그래서 '거절하지 못한 내가 잘못이지'
라는 죄책감이 들지만

이미 상처받은 가슴은 계속해서
아파오기에 혼란스러우실 거라는 거, 잘 압니다.


'내 잘못인 걸 인정하는데, 
왜 자꾸 아프지? 왜 자꾸 힘들지?'


.
.


라는 마음이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많이 답답하셔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으시다면
제게 쪽지 보내주세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
혼란스러워 힘들었던 일들도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그 무게가 점점 가벼워진답니다.
기다릴게요. 

저는 여자이고
같은 일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인데다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님께서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익명이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