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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미정
조회: 1068 , 2001-09-23 03:31
벌써 일요일이네.
시간 빨리도 지나간다.내가 집에 돌아온날이 8월25일.이제 이틀만 있음 한달째다.이 한달동안 아무것도 하지않고 허송세월하면 지내왔다.
맘아파하며 상처입고 다신 자기위해 눈물흘리지않겠다고 결심했던 8월8일하고는 벌써 한달도 더 지났다.그사이에 울지않겠다고했었던 결심에도 눈물을 흘린적이 몇번인지 모르겠다.
내가 큰 결심먹고 자기에게 보낸 메일하나에 조마조마하고 기다림에 못이겨 울고,자기가 보내온 메일하나에 눈물흘리고,자기하고 다시 채팅할수있어서 또 울고....정말 운적이 얼마인지몰라.
자기 사진은 아직도 나의 호주머니에 넣고 다녀.작은 액자에 담아서.몸에 갖고다니고있어.
자기사진 하고 200몇일동안 딱 한번만 보내왔었던 편지도 돌려보내거나 재로 태워버릴가 생각했지만,언제나 그렇게 맘 악하게 지닐수없었어.그래서 아직도 남겨두고 수시로 꺼내보고.보고서는 또 남 몰래 눈물흘리고..
하하.이렇게 보니 한달넘게의 시간을 울면서 지내온것같네.나 자기안후로부터 울보됐어.
기뻤떤 기억도 많고,슬펐던 기억도 많고..
자기 탓한적도 있어.기억날지 모르지만,한번은 내가 가이드학원갔다 아주 늦게야 회사숙소로 돌아온적있지.그리고 숙소밖에서 전화했었지.그때 울었어.너무나 억울하고 가슴아파서.학원하고 숙소는 아주 멀었어.게다가 밤에 나 여자혼자서 돌아오는거기에 위험없다면 거짓이지.사실 그날엔 나쁜놈만난날이야.마지막엔 그 나쁜놈이 어째서 나를 그대로 보내줬는지 모르지만,그당시 난 울지도 소리지르지도 않았어.자기 사진있는 헨드폰만 꽉쥐고있었을뿐이야.숙소문밖에 도착할때까지 울지도않았고.헌데 숙소문밖에서 자기한테 전화하면서 자기목소리 들으니 왜서 눈물이 나던지.그런것도 참고있었어.그날따라 자긴또 왜 아무말을 하지않던지....많이 원망햇어.애매한자기를..그후엔 또 미안한생각이들더라.그래서 후에 전화에서 나 그날에 나쁜놈만났다고 말했지.헌데 자긴 역시 아무 위안의 말이 없었던갓같아.그때 정말 많이 실망했고,그렇게도 멀리 있는 우리사이가 원망돼였어.그렇다고 누구잘못도 아니고,같은 가까운 나라에 태여나지 못한게 원망돼였을뿐이야.그때부터가 우리사이 조금씩 멀어진건가?그리고 마지막엔 갈라지기까지..
자기 역시 멀리있는 우리사이가 힘들었지?정말 쉽지않았지?
미안해.힘들게 해서..나 아직도 자기란말 못고쳐.고칠수있는 그날이면 나도 이제 다시 다른남자하고 사귀게 될수있겠지?지금의 나로서는 어떻게해도 다른남자와 사귈자신이없어......나 정녕잊고싶잖아......모든걸 시간에 맡길뿐이야.....다시 시작할수있도록 기도할뿐이고....행복해야돼.나보다 더 행복하라.나도 행복해지기에 노력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