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1
오늘 그대를 처음 보았습니다.
나의 친구의 남자친구인 그대를.
그대와 난 처음 만났지만.
오래만난 편한 친구처럼 친해져 버렸습니다.
오히려 나의 친구보다 더 친해진 그대를 보니.
우정이라 믿었던 감정들이.
어느순간 사랑으로 바뀌었는지.
아니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라 사랑이었을지도.
하지만 난 그대를 향한 사랑을 부정했습니다.
그것을 부정할때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난 철저히 그것은 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대는 알까요.
나의 이 부정이.
그대와 나의 친구의 사랑을 지켜주렴을.
그대와 나의 우정이라도 깨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