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정말 너무나 글을 쓰고 싶은때가 있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주길 바라면서
혹은 그냥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내 뱉어보고 싶은 그런 욕구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마음에 든 펜을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깨끗한 종이와 (혹은 하얗게 빛나는 모니터) 내 손에 들려 있는 펜은 한동안 움직이질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몇분을 멍하니 있다가 덥어버리고 마는 노트.........
아마도 너무 타인을 의식하는 내 버릇때문이 아닐런지....
미사여구가 어떻게 형용사가 어떻게 문법이 어떻고..
갈가리 찢어서 글을 일게 한 학교선생님들 때문에
나또한 그런글을 쓰게 되고 마음에 와닿는 글보다는
그렇게 배운대로 읽는 것이 편해진 내 가 짜증나진다.
그리고 나의 글쓰기 또한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한거 같다.
짜증난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또 있을까?
다른사람이 내 글을 읽는 두려움?
내속에 있는 모든것을 쉽사리 꺼내서 말하지 못하는 두려움?
이렇지 않을까?
아무렇게나 지껄이고 내뱉어야 한다.
미사여구가 어떻게 글의 내용이 어떻게 그렇게 따져드는 사람들보다는
내가 글을 쓰면서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글을 쓸때 내가 가지고 있었던 감정이 무엇인지,
그러한것들에 더 신경쓰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이일을 해야할것 같다.
누군가 하나라도 모든것을 터 넣고 말할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그런친구를 만들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