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맥주를 마시고 소주를 마시고... 안주를 먹고.... 다시 이야기를 하고....
다시 맥주를 마시고 소주를 마시고... 안주를 먹고.... 다시 이야기를 하고....
또 다시 맥주를 마시고 소주를 마시고... 안주를 먹고.... 다시 이야기를 하고....
또 한번 다시 맥주를 마시고 소주를 마시고... 안주를 먹고.... 다시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시간이 잘 지나갔다....
평소엔 볼수 없었던 모습들..
그리고 친근함마져 느끼게 한 풀어져 버린 모습들....
자신없는 자신에 속내를
ㅇ ㅏ ㅋ 오
ㄹ ㅗ ㄹ 의 힘을 빌려. .발산하고 싶은 듯...
일부러 큰 소리를 지르며.. 과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녀석들......
그렇게 밤거릴 쏘다녔다.
늦은 밤 누군가의 눈에 좋은 모습으로 보일리 없었지만
그 친구와 같이 걸어가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모습들 마져 정겹게 느껴졌다..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내뿜는 담배 연기가 오늘따라 더욱 살갑게 느껴지는 건
다른 이유에서가 아닐것이다.
지금 옆에선 친구가 숨을 쌕쌕 거리며 자고 있다.
술해 취해서 쓰러진 듯, 하지만 편안한 모습으로......
그렇게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