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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다 의미없는 일   지난 이야기
조회: 2527 , 2014-11-20 15:04
살려고 바둥대는 것도

가겠다는 너를 잡겠다는 것도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것도





이제 다 의미없는 일.





할 수 있는건 시간이 흐르는걸 지켜보는 것.

단지 그 뿐.





무아덕회   14.11.21

열다섯은 열다섯의 삶을 살고, 예순살은 예순살의 삶을 살면 된대요...향월님은 향월님의 삶을 살면 되구요. 큰 '기대'없이...큰 '댓가'없이...'그 분'의 동참여부와 관계없이...물론, 함께하면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건 그냥 '부록'인거 같아요. '선물'이나..

向月   14.11.21

엄청.. 힘이 되는말이에요. 지금껏 들었던 말들 중에. ...

PINK   14.11.21

정말 와닿네요.

HR-career   14.11.21

향월님.. 그동안의 일기를 보면서 답글을 달지 않은 건. 그래도 순간순간 행복해보이셨기 때문이에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보다 그 순간순간을 사시는 것 같아서. 그런데, 이 일기에도 답글을 달까 말까 망설였지만 달게 되었네요. 어차피 50억년 뒤에는 태양의 수명이 다해서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 않게 된답니다. 주어진 지금 순간의 삶만이 소중한 겁니다. 자신의 삶에 주어진 시간을 타자의 시간을 지켜보는 것 같은 방관자적 입장에서 서지 마시고, 지금 주어진 자신의 시간을 순간 순간 멋지고 멋지게 살아내보도록 합시다. 인연이 된다면 형님과 함께 꼭 한번은 뵙고 싶네요.

HR-career   14.11.21

블루 형님글 보러 종종 들어오는데 바쁘신지 글도 없으셔서, 향월님 글도 꼭 보고 있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향월님께 이런말씀드리는 것 조차 죄송하지만, 하찮은 위로라도 향월님께 힘이되길 작은 시간내어 글 남겨봅니다. 해드릴 수 있는 건 이것 뿐인 걸요.

向月   14.11.21

감사드려요. ^^
데이트도 해야되는데, 언제 만나죠? ㅎㅎ

向月   14.11.21

저는, 아직 순간순간을 버티고 살아내는 중입니다. ^^
오롯이 저 혼자만의 시간에는 무엇이라도 해보려 노력하고.. 그와 함께할땐, 또 그순간에 최선을 다해요.
최선을 다한다는게.. 이제는 조금 버겁기도 해요.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집에 돌아오면 긴장이 풀어져 그냥 쓰러져버릴때도 많아요.
이제는...
제가 다했나봐요. 숨쉬는것마저 버거운걸보니.
제, 마지막시간을 기다리는 거에요..

다 의미없는일이죠... 사라질 사람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