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헤어졌다..
사실...일기 쓴지가 꽤돼서..그렇지...벌써 2주가 돼간다..
슬프지 않다는거.....생각 나지 않다는거....눈물 나지 않는다는거.....그건 거짓말이다.
그러나...분명하게 말하지만...절대 후회하진 않는다..
사실...그때 난 내 정신이 아니였다..
내가 무슨말을 했었는지, 그 사람이 무슨말을 했었는지.아무것도 기억이 없다.
오빠한텐 ...모르겠다..제발 헤어져 달라는 말을 했었던 것 같다..
오빤..정말..왜이렇게 생각이 안나지..
그래, 나보고..이기적이다는 말을 했었다.
동네 놀이터에서 기절할 꺼 처럼 울다가 친구한테 전화를 했었던 것 같은데..
친구한테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친구 말로는..나 죽는지 알았단다..
뭐...학교 그만다닌다고..뭐 그런말 했던것도 같다..
당분간 여행갈꺼라고...
근데...나 괜찮다..
웃을려고 노력해서..잘 지내려고 일부러 노력해서 이러는게 아니고..
나 정말 웃으면서..잘 지낸다..
그래...아직도 옷장 열어보면...그 사람이 사준 옷.. 밖에 없다..
솔직히..커플티 입으면서 ..그사람이 사준 옷 아침마다 입으면서 그 사람 생각안난다는거 거짓말이지
만...혼자 입으면..싱글티지~ 이게 무슨 커플티야..하는 생각으로 입고 산다..
아직...커플링은 화장대 위 케이스 안에 있다..
헤어지고...아직...한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생전 처음으로 했던..커플링..
그냥...옷과는 달리..아직 반지를 볼..자신은 없다.
잘....지낼까...
내 생각...가끔은 할까...
내 사진...아직 가지고 있을까....
그런데..헤어지고 나서..그냥 끊는 전화 한통 없다..
예전엔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맨날 울더니...
이번엔 화만내구..짜증만 내구..예전처럼 울지는 않는다..
정말..헤어지고 싶었나 보다...
그 사람 날..정말..싫어했을까.....?
그럴 만한 사정이 있는데...내가 정말...이해못하고 내 생각 만 한걸까....?
그래...여기서 부턴 미련이다..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자..
한번 끊난건 끊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