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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
 우린 헤어졌다..결국..   미정
조회: 2070 , 2001-10-13 20:57
우린 헤어졌다..

사실...일기 쓴지가 꽤돼서..그렇지...벌써 2주가 돼간다..

슬프지 않다는거.....생각 나지 않다는거....눈물 나지 않는다는거.....그건 거짓말이다.

그러나...분명하게 말하지만...절대 후회하진 않는다..

사실...그때 난 내 정신이 아니였다..

내가 무슨말을 했었는지, 그 사람이 무슨말을 했었는지.아무것도 기억이 없다.

오빠한텐 ...모르겠다..제발 헤어져 달라는 말을 했었던 것 같다..

오빤..정말..왜이렇게 생각이 안나지..

그래, 나보고..이기적이다는 말을 했었다.

동네 놀이터에서 기절할 꺼 처럼 울다가 친구한테 전화를 했었던 것 같은데..

친구한테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친구 말로는..나 죽는지 알았단다..

뭐...학교 그만다닌다고..뭐 그런말 했던것도 같다..

당분간 여행갈꺼라고...

근데...나 괜찮다..

웃을려고 노력해서..잘 지내려고 일부러 노력해서 이러는게 아니고..

나 정말 웃으면서..잘 지낸다..

그래...아직도 옷장 열어보면...그 사람이 사준 옷.. 밖에 없다..

솔직히..커플티 입으면서 ..그사람이 사준 옷 아침마다 입으면서 그 사람 생각안난다는거 거짓말이지

만...혼자 입으면..싱글티지~ 이게 무슨 커플티야..하는 생각으로 입고 산다..

아직...커플링은 화장대 위 케이스 안에 있다..

헤어지고...아직...한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생전 처음으로 했던..커플링..

그냥...옷과는 달리..아직 반지를 볼..자신은 없다.

잘....지낼까...

내 생각...가끔은 할까...

내 사진...아직 가지고 있을까....

그런데..헤어지고 나서..그냥 끊는 전화 한통 없다..

예전엔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맨날 울더니...

이번엔 화만내구..짜증만 내구..예전처럼 울지는 않는다..

정말..헤어지고 싶었나 보다...

그 사람 날..정말..싫어했을까.....?

그럴 만한 사정이 있는데...내가 정말...이해못하고 내 생각 만 한걸까....?

그래...여기서 부턴 미련이다..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자..

한번 끊난건 끊난거다...


꿀꾸리   01.10.14 님...

여기서 글 올리는 건 첨인데여....
님 글....
첨부텀 계속 봐왔어염....
저두 님이랑 비슷한 경험들을 해왔기 때문인지...
요즘 님이 글을 올리지 않길래...
건방지지만(?) 님 소식 궁금했는데...
결국엔 그렇게 되구 말았군여...
저두 맘 한구석은 아푸지만여...
님...
힘내세여....
시간이 흘러 되돌아봤을때...
웃으믄서 떠올릴 때가 있을꺼에여...
어쩌면 잘된 일 일수두 있구여...
넘 아파하진 마세여...
세상에서 젤 중요한 건 님이라는 걸 잊지 마세여...
너무 안타깝구 속상하더래두...
님...
힘들어하지 마세여....
잘모르믄서 지껄인거 기분나뿌믄 지성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