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를 다시 찍고, 폐에 있던 암세포들이 괴사 중인듯 보인다고.
염증 수치가 조금 높고. 백혈구 수치는 많이 올라갔고. (그래도 낮지만)
밥맛도 좋고, 잘 챙겨먹기도 하고. 야식은 안 먹는데,
한밤에 먹는 간식이.. (초콜릿,과자,커피류)
살이 찐 것 같은데, 몸무게는 그대로이고-
구정이 지나면, 체력관리하려고 헬스장 등록하고,
1년넘게 처박아놓은, 예전에 입고다닌 피트니스-운동복을 꺼내놓고
낡은 런닝화를 챙겼다가 새로 하나 살까? 고민중.
말단 부위까지 영양이 안 가나, 손톱은 자꾸 갈라지고 부서지고. (워낙 약한 편이기도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나랑 많이 닮았다 소리를 들은,
사촌언니의 결혼식에 갔다오고. (다시 보니 안 닮았.. 내가 더 이쁜듯.)
남자-형부가 된-는 완전 귀염상. 귀여운 김서방이라나.
엄마와 이모와 사촌언니와 한방에 누워 밤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잠들었다.
아주 어렸을때,
방학마다 이모네 가겠다고 떼를 쓰고,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명절때쯔음- 이모부 차에 몰래 타고서- 이모네로 내려와 며칠을 보내다 오곤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나고, 그때 봤던 풍경들을 이야기하니
그런 것도 기억나냐고- 집 안에서 나와 내 동생이 제일 막내라
많이 예뻐했었다고 한다.
어디 - 아무데나 떠나고 싶은데 아직 날이 추워서 미루고 있고.
어제 예스24에서 주문한 책은, 조금 전에 택배 배달한다고 전화가 왔는데-
아직 아저씨가 안 오고 있다.
주말엔,
사과가 너무 먹고싶다고- 그와 함께 군위에 가기로 했다.
군위 화본역도 다녀오고, 박물관도 가보고, 사과도 사오고 드라이브 하기로.
발런타인 데이... 영화관이나 시내는 어딜가도 득실득실할 것 같아서.
사실, 그런 기념일따위 안 챙기며 만나와서.. 풉.
사람 많은 것도 안 좋아하기도 하고.
원피스를 샀다.
생각보다 라인이 잘 빠졌다고 몹시 예뻐하는 중.
언제 입고 만나지? 히힛 괜히 생각하며 혼자 웃는 중.
2월도 반이 지나갔다.
구정이 다가오고, 엄마네에 언제 갈지 고민해봐야겠다.
시골에도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