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나는 향과 같은 향이 인형에게서 나고있다.
어떤것으로든 사람의 마음을 묶어둘수가 없다는걸 나는 안다.
지금의 나는 내가 보기에도 너무나 초라해서 미칠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면서 말을해도 이제는 소용없는걸.
몇번이나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면서 아파하는 나를 보고 넌 뭐라고 말할까.
아직도 난 솔직하지 못해.
난 잔인한척 했어.
내가 먼저 상처주는것엔 익숙하지 못하다고 항상 말했어.
역시나 거짓말.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기대하게 되는 나는.
바보처럼 지켜보기만 하는 너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아무렇게나 낭비하고 있는 나를.
그냥 그렇게 보고있을 너를.
왜 그냥 두지 못하고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건지.
난 항상 자유로워야 하고 넌 내곁에 있어야 한다는 억지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넌 날 떠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모두 틀린거야.
나없이도 아무렇지 않게될때쯤이면.
난 니가 없는 허전함을 느끼겠지.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질투이길 바래.
이기적이고 못된 내가 심술을 부리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
그렇게 웃으면서 말하지 말란말이야.
여전히 내이름 뒷자만 부르면서 웃지 말라고.
난 널 미워하니까.
나에게 다정하게 말하지마.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거짓말.
..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