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에 걸친 실험 출장이 끝이 났다.
아무리 Lab scale의 실험에서 성공하고
검증이 끝난 기술들도 Scale up을 하면서
생각치도 못한 별 일들이 일어나는것을 경험하고
고민하고, 이유를 찾고, 또 시정하는 반복들을 거쳐왔다

열심히 움직였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나의 기술이 상용화로 가는 과정들은 복잡한 문제들을

잔뜩 풀어야 하는 퍼즐과도 같다 어떠한 문제나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기획하고 풀어내는 일은 쉽지 않은일이다

전문 지식과 창의성으로 각각의 요소들을 구상하고

조직화되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만들어 내는 것들

엔지니어의 멋짐이 폭발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편하게 살려고 공부했는데 더욱 고통받는것 같아"
박사님의 자조섞인 한숨에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늦어진 저녁 돌아가는 우리의 밤은 더욱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