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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파이팅있게!   지난 이야기
조회: 2332 , 2018-01-16 20:13
언변도 뛰어나고 통찰력과 분석력,
그리고 때맞춰 나오는 재치있는 아이디어와 적절한 비유
뭐 아무튼 모든 것이 부러운 분이 있다.

바로 국장님이신데....
매주 책과 영화,문화코너를 맡아서 글을 쓰시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3월부터 박국장이 맡아. 하셨다


처음 인사드린 날,
"내가 신문사,협회에 지금까지 15년을 있었는데
그중 자네가 제일 마음에 든다!"
라며 악수를 청하신 분.

지발위 컨퍼런스에 수상하고 뒷풀이 중에
"박국장은 사업총괄 담당할 게 아닌데? 취재하고 글 좀 쓰게하지?" 라며 대표님께 날 푸쉬하신 분.

"자네 잘하는게 뭔가?"
아 네, 전 노래도 좀 하고 악기도 다루고 책도 많이 읽고 그림도 좀 그립니다.
다재다능하네! 하고 이런 유능한 인재를 내버려둬선 안된다고 대표님에 두번째 푸쉬하신.


대뜸 3월부터 쓰던 코너를 나한테 넘기겠다,하셨다.
제가 아직 소양이 부족해서...라고 거절의 표시를 했는데도
내가 보기엔 그만하면 소양은 충분한 것 같고
차기 편집국장까지 올라오려면 영역확장도 해야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어떻게 이끌어갈지 생각해보게.

아하하하...
5년동안 써오셨는데 이제 더이상은 써먹을 건더기가 없다며 ㅜㅜ

존경하고 부러워하고 동경의 대상인데,
그런 분이 하시던걸 내가 맡는다고하니
일단 너무 감사하면서도 두렵다.
괜한 자격지심도 들고,열등감도 생기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싶고...


우리대표님은 학비를 내주신다며
미디어영상학과 편입을 밀어주셨다.
방통대 3학년 편입...-_-
생소한 분야인데...  또 밀려오는 두려움


휴.
그래도 믿고 맡기는거라 생각하니 잘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자꾸 살이 쪄서 전 양상추샐러드나 먹어야겠어요.
라고 내가 말했다.
국장님 망설임없이 말씀하셨다.

소도 풀만 먹는데 500kg야. 닥치고 먹어.

뒤이어

사람이,어? 죽기 전까지 원없이 가질 수 있는게 말이야,어? 살이야,마.  먹어.



비빔밥 한그릇을 다먹었다고 한다.



무아덕회   18.01.16

역시 사람은, 사람이랑 지내야 사람인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저도 양상추 샐러드 따위 그만 먹어야겠군요. ㅡ.ㅡ;;)

HR-career   18.01.17

어이구 당신님은 열애소설말 잘쓰는줄 알았더니, 성장 소설도 잘쓰는 구려..글솜씨에서 아주 재간이 넘치오. 자아성장하는 과정을 보게 되어 기분이 그지 없이 좋다오. 그대. 힘내시오 화이팅.

영이일기   18.01.18

아아~ 제 일도 아닌데 읽으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역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고, 멋진 사람은 멋진 사림을 알아보나 봅니다. 파이팅 있게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