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다릴거라고 생각했으면서.
잊지않고 있을거라고 알고있었으면서.
오늘은 조금 원망해도 되나요?
사실, 일부러 오지않았어.
내가 남긴 것들이 많아서, 내 찌꺼기들을 보고싶지않았어요
그냥 그렇게, 토해내고 덮어두면 사라질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말이에요,
비가 오고 바람불고 막 그러니까
내가 덮어둔게 자꾸 드러나더라구.
그게 또 그렇게 아프더라구..
내생각했다면,
말이라도 하지. 내가 알 수 있게-
내가 혼자가 아니란걸 알 수 있게.
오늘밤만큼은 조금 원망해도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