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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
 어느 점심 식사중.......   미정
조회: 1907 , 2001-11-14 13:43

엄마의 말한마디 때문만은 아니다......
나때문이다....
내자신에게 화가 났던거다......
여느 점심때와 같이 엄마랑 밥을 먹고있었는데......
엄마가 그랬다.
"**(내동생)이 회사 그만둔다 그러던데....에고....1월달부터
백수한명 늘겠네......"
"....엄마는....너무 일하라고만 하지마.....지마음이지.....하기싫다는데.
그냥 내버려둬....경험을 많이 해봐야 좋은거지.......놀게 내버려둬..."
괜히 말했나보다 그때....엄마....
"안된다....말안하고 두면은 니처럼 된다.......내가 니 첨에일던 기숙사에서
나오라고 했는게 진짜 후회한다 그냥 내버려둘걸......이렇게 될줄 알았나....."
"엄마는.....무슨 그런말이 있는데.......그러면 내가 지금 폐인이라도 ‰榮

봉구리   01.11.14 당당한 백수가 되세요~

전 직장인 입니다.
물론 님처럼 백수일때도 있었지요..

제 주변에 있는 많은 직장인들을 보면 모두들 일에 쫓기어.. 시간에 쫓기어.. 자기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을 한탄합니다.

시간만 있으면.. 그러면 여행도 가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고.. --;;

님... 돈 없는 백수의 서러움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님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시간이 있잖아요
시간이 돈보다 더 소중하다는거.. 아니 비슷하게 소중하다는거..
나이 들수록 뼈저리게 느끼게 될겁니다. (저.. 나이 많거든요)

그렇게 괴로워할 시간에 자기개발하거나 많은 경험을 쌓으세요..

자기개발.. 많은 경험..
이 말 너무 뻔한 얘기같고 진부한 얘기 같죠?
그리고 생각은 있으나 경제력이 안되서 못한다는거..
다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움츠려들기에는 님의 젊음이 너무 아깝습니다.
당당한 백수가 되세요~

누가 물으면.. 절대 논다고 하지 마시고.. 쉰다고 하세요
좀 더 발전된 나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세요..
그러면서 공부를 하든 여행을 가든.. 경제력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든.. 뭐든 자신을 만들어 가세요..
움츠려들면 행동반경이 작아지고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는데 바쁘고 그러다보면 주변사람들조차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님을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르거든요..

훗날.. 그 때가 좋았다고.. 그 때 이걸 해둘걸..
이런 생각을 할때는 이미 그것들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워질만큼 세상에 많이 혹사당한 그 이후가 될거에요

저도 새로운 일에 대해 용기가 많이 없어지고 있거든요

님.. 화이팅~!!!



- 님의 젊음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

신반장   01.11.15 괜찮습니다

전 이번에 수능시험본학생이니까 누나라도 할께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어머니께서 그런건데 뭐 어떻습니까
전 아직 어리고 모르는게 더 많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우리들 부모님들께서는 항상 우리들 입장에서 말씀해 주신다는거. 그런 부모님인데 뭐 당장듣기 기분 말좀 하신거면 어떻습니까,,전 하루에도 여러번 더 심한말도 듣는데요..물론 당장은 이해가 안되고 기분 나쁘더라도 아직 우리가 모르는 깊은 뜻이 있을수 있는거구요..
이번일로 누나도 한번더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는거구요..너무 억지로 제 합리화를 시킨건 아닌지 모르겠네요...^^죄송합니다..어린게....

전에 저한테 그러셨지요 당당한 모습이 멋지다고..
누나도 스스로 당당하시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요?
죄송합니다..암튼 좋게 생각하시고 당당하십시요...
솔직한 모습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