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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
 못난 인간의 핑계   합니다.
조회: 1094 , 2021-09-22 04:28



못난 인간이 핑계를 댄다.

이미 주어지 환경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계획을 짜놓고, 주변 사람들을 닥달했다.
내 과욕으로 스스로와 주변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만 높였다.
그런식으로 해서는 어떤 일도 진행되지 않는다.

부자연스러움은 사고를 일으킬뿐이다.
간혹 운이 좋아서 그런 터무니없는 계획도 결과를 낼 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운이 좋았을 뿐, 실력이라 할 수 없다.

'하면 된다'라는 막연하고 공허한 메아리 뒤에 숨은 욕심을 알아차려야한다.
요행을 바라고 특혜를 바라는 마음을 아직도 깨우치지 못했는가.
10년 전의 우를 또 반복할텐가.

다행인것은 그나마 이렇게라도 조금 자각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99가지 감사할 일을 제쳐두고 1가지 불만에 집중했었다.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이루자.

최소한의 루틴을 유지하며, 차곡차곡 하나씩 풀어내자.
아무리 큰 문제도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할 수 있을뿐이다.
뼈에 새기자.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