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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
 노골적인 착취구조.   합니다.
조회: 1178 , 2021-10-11 18:04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가.
기성세대가 신세대를 착취하는 구조가 이토록 노골적이었다니.

풀리지가 않는 이 스트레스.
모든것을 내던지고 싶다.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있기에
누구 하나 원망할 것 없다는 생각, 머리로는 할 수 있을지언정 마음은 그렇지 않다.

재난이 왔고, 어리석게도 남의 자산을 내 것인양 최선을 다했던 것 죄로 인해 벌을 받기 시작했다.
나보다 더 앞에 있던 사람들이 쓸려나갈 때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던 것도 죄였기에 큰 벌을 받아야했다.

노련한 그들은 미숙한 내가 아둥바둥대는 것을 보며 웃는다. 
젊을 때는 사서 고생하는 것이라 한다.
본인들은 늙어서 재기할 수 없어도 나는 재기할 수 있을거라며 내 고통에 대해 가볍게 여긴다.

그들은 이 재난에서 10만 원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각자의 주장만 한다.
본인의 사정만을 말하면서 그나마 있던 내 재산을 모두 앗아간다.
정신차려보니 내 곁에 남은 직원은 없고, 난 20억을 빚지게 됐다.

부채 위에 쌓은 성은
말 그대로 모래성이었다.

즐거운 일장춘몽이었던가 악몽이었던가.
이 꿈에서 하루빨기 깨어나는 게 답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





프러시안블루   21.10.12

토닥토닥 ㅠㅠ

masterkey   21.10.15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