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지막날이었던가...
그 날을 마지막으로 기억에서 이내 지워져버렸다가 다시 찾은 이 일기장...
삶의 변화가 찾아오고 많은 일들이 그 속에서 이루어지고 막을 내리고...
그래도 변함없는 건 이 일기장에 글을 쓰는 순간의 내 마음인 듯 하다...
희망....그리고 따뜻함...
매일은 아니어도 늘 쓰려고 했던 일기도 이젠 젊은 날의 게으름과 단조로운 일상 때문에
내 일과에서 묻혀버렸지만 여전히 지난 일기들을 보면 지난 날의 좋은 내 모습을 되찾는 것 같다.
하나하나....글을 읽어내려가다가....내 필명과 비슷한 분의 일기를 보았는데...
맘이 뒤숭숭해진다...괜히 나도 알 수가 없는 공허함이다....
아무쪼록 자신에게 옳은 판단을 했으면 하는 바램!
내일은 친한 친구놈이 백일 휴가를 접고 복귀를 하는 날이다.
해병대의 용맹과 기상을 드러내던 그 놈.....ㅡㅡ"
그래도 백일동안 많이 괴로웠는 지 말하는 중간중간 일일이 친구를 보는 그 모습에
내 마음이 어느새 그 자식의 부모가 된 듯한....
밥이나 한 끼 먹여서 보내야겠다....
역시나 남자는 군대를 가야된다는 게...맞는 말인 듯도 하다...
그리고....
남자는 생을 살면서 가장 힘이 되는 게....자신감과 자신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
이것만 있으면 성공한다네...나한테도 꼭 맞아떨어지는 얘기가 되게끔....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