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찾지 않았던 일기장....
거의 반년만의 그 애의 메일로 인해..이 곳에 다시 일기를 쓰게 됐다...
꼭....오래 전 즐겨들었던 음악을 우연히 거리를 걷다가 듣는 기분이랄까...
즐겁다....그리고...그 애로 인해서 내일이 기다려지는 것도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행복이고...
그동안...마음과는 달리...눈 앞의 외로움과 유혹에 빠진 것도 수차례....
그러나....깊음과 얕음의 차이는 있었지만.....
어느 누구의 조언도 없이 내 의지 하나만으로 기다렸다는 것에 대해..스스로 기뻐진다...
그러기에...앞날이 어떻든 지....불안하지도...미리 고민할 이유도 없고....
하루에도 여러번 바뀌는 내 마음이지만....이젠 하나의 등대를 찾은 것 같다....
'넌 잘 하고 있다고...넌 바로 가고 있다고.....'
그렇게 등대의 불빛이 날 인도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