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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
 봄이예요 봄.   미정
조회: 1683 , 2002-02-27 00:11

"봄이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

아..

시내나갔다.

집에만있기 답답한 맘에 훌쩍 떠나고싶은 심정을 애써 달래면서 이리저리

구경만했다.  구경하기로 작정하고 나간 몸이 돈이어딨었겠으....

생과일 빙수와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역시 나오길 잘한것같다. 평일인데도 시내는 그이름그대로 사람들로 북적댔다

모두 볼일보러 온거겠지?

혹시  나처럼 코구멍에 바람집어넣을려고  구경온 사람들도 있을까?

히히.. 이쁜옷들.. 이쁜 악세사리..가방에..귀를 현욕시키는 아름다운 음악..

건조했던 내 마음이 물기를 먹은 잡초가 햇빛을 받아 말려진것처럼.......그렇게

내 맘도 어느새 개운해졌다.

가끔은 이렇게 무작정 하는 행동도..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수있구나....싶다.

아. 내일부터 열심히 일자리 알아봐야지..

룰루 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