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정말 오래간만에 그대 생각을 했습니다.
애써 그대를 생각하려 한건 아니였는데...
문득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술을 마셔서 그랬는지 모릅니다.
아니면...친구와 친구애인의 모습이 부러워서 였는지도 모르죠..
어찌되었건, 참 오랜만에 그대생각을 했습니다.
이젠 그대에게 전화할 수 없어서인지..
내손에 있는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눈물만 떨구고 있습니다.
잊으려고....
그대같은 사람 잊고 행복하게 살려고...
그렇게 생각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이 그리워 지는군요.
사랑을 몰랐던 제게 그대..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왜 잊는법은
알려주지 않았는지...
바보같다고 그런사람 잊으라는 친구의 말이...
더욱더 날 초라함속에 비참하게 만드네요.
이렇게 바보같아서...
그대에게 사랑한단 말한마디 못하고
떠나보낸 제가 너무 미워집니다.
오늘은 정말 술을 많이 마셨나봐요.
평소에는 정말 그대 생각 안하는데..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자꾸 이러네요.
술 취한 김에 그대에게 부탁하나 해도 될까요?
언젠가는 잊혀질 그대지만...
그 언제까지 그대를 생각해도 될까요?
그냥 이렇게 술 취한 밤에 그대 생각하며 씁쓸한
웃음 지어도 될까요?
그대와 인연은 아니기에
연인은 될 수 없었지만...
그대를 내 가슴속에 품고 살아도 될까요?
잊으려 노력하면 더 선명해지기에
이렇게 무리한 부탁 드립니다.
언제까지나 가슴속에 자리할 그대...
그대가 참...그리워...하지만 아직
그대앞에 서지 못하는 용기에...
그대를 떠난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드는 건...
나만의 바보같은 생각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