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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별꽃
 이젠 그만 잊고 싶습니다.   미정
조회: 1218 , 2002-04-02 15:15
당신때문에 내 마음이 아팠다고
나만큼 아파하길 원치 않습니다.
당신때문에 울며 잠든밤이 많았다고
나만큼 울어주길 원치 않습니다.
그냥
나혼자 아파하고
나혼자 울다지쳐도
당신이 밉지않은것은
태어나 처음으로
정말 가슴저린 사랑을 한 까닭이지요.
당신은 아시나요.
혼자하는 힘겨운 사랑을....
안된다고 부정하면 할수록
가슴깊이 파고드는 사랑이라는 몹쓸병을...
이젠 너무 깊이 병들어서
치료함이 되지않는....
지금도 가만히 눈감으면 떠오르는 당신 모습에
가슴 미어지는 슬픔이 내 마음을 쓸어내려도
난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이라 이름하여 다가서서는 안되는
사람을 감히 사랑이라 이름짓고
겁없는 사랑을 시도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버린 후
당신은 서둘러 떠났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밉지 않은것은
너무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지요..
미안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혀서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을 잊지 못해서 또 미안합니다.
내맘대로 당신을 생각해서...
이젠 그만 잊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