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사이 그녀의 할머님이 돌아가셨네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으니 그녀도 다시 열심히 살겠지요.
비가 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질 거라고 하자 그는 비오고 나면 날씨 따뜻해지고 풀리는 것도 모르냐고 하네요.
정녕 그게 사실이라면 내 마음에도 봄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나만이 힘들고 어려웁고 하고 싶은걸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조금쯤 속이 후련해지기도 하죠.
어제부터 그와 조금씩 대화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정이 많은 아이라..나또한 주는 정 못팽개치는 성격이라...
우리의 대화는 미묘한 감정선 상에서 이루어지긴 했지만
걔의 어쩔 수 없는 입장을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용서했습니다.
속으로 미안해하지만 말도 못하고...서로 말붙이기 힘들어 또 오해가 쌓이고....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나 스스로 떨어져나오기로 했으니까요.
낙오자도 아니고 추방자도 아니고...그냥 아웃사이더로 떠돌랍니다.
오늘 날씨는 그런대로 괜찮네요.
J는 오늘같은 날 무엇을 할까...J임마 내생각 한번씩 하고 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