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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별꽃
 LOVE LETTER   미정
조회: 1241 , 2002-07-24 14:57
요즘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에게
실망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그들은 나를 나 이상으로 보고 있었던 듯 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눈에 맞지 않아
실망을 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나 이상으로 봐 달라고 전혀 요구하거나
바란 적이 없습니다.
나는 나일 뿐입니다.

요즘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에게 그것밖에 안되느냐고
책망을 하는 듯 합니다.
그들의 눈을 애써 외면하려해도
잘 되질 않습니다.
그들은 나를 힘들게 합니다.
나를 있는그대로 보아줬었더라면
그들이 그렇게 실망을 하거나
나를 책하기 않았을것입니다.
그들은 실수를 용납하거나 어떤것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준에 나를 꿰어 맞추려고만 합니다.

한사람이면 됩니다.
나를 나로 보아줄 한 사람이면 됩니다.
있는 그대로 웃고 울어줄 한 사람이면 됩니다.

나는 그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나는 늘 잘나가는 사람보다는 실패를 많이 하고
초라하기만한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그늘이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을 쉬게 할수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에게 그늘이 없다면
나는 나무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면 됩니다.
내가 몹시 슬프거나 참았던 울음을
울고 싶을때 가슴을 빌려줄
오직 한사람이면 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그런 사람 한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그저 그렇게
부대끼며 그럭저럭 살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전부 합해도
그 한사람과 바꿀수가 없는
그런 한 사람이면 세상은 이렇게 슬퍼도 살만 합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