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많이 약해졌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많이 약해졌다...
조그만 일에도 금새 눈물이 고인다...
이것도 병인것 같다..
너무 울어서 생기는 눈물병...
마치 하루라도 울지 않으면 죽을 것 마냥...
쥐어 짜내더라도... 꼭... 눈물을 보인다...
약해져가는 내 모습이 싫다.
어차피 바라만봐야 한다면... 더 좋은 내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녀를 보면서 웃는 그....
왜 내가 저 자리가 될수 없을 까.... 하루에 수백번도 더 생각하지만...
결론은 항상 같다... 내가 그녀가 아니니까...
그녀가 아니기에... 난 너무 슬프다.
그녀는 좋은 사람이니까... 난 그녀를 욕 할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좋은 그가 사랑하는 여자니까...
욕할수가 없다.
욕하고 싶지만.... 욕보다 먼저 눈물이 나온다...
바보같은 나... 욕해도 소용없다는걸 알잖아...
그는 너에게 오지 않아...
왜... 그렇게 서럽도록... 그렇게 처량하도록... 그렇게... 왜...
왜 난 이렇게 못난걸까.
그의 사랑을 잡을 수없을 만큼이나.. 왜이렇게 못난걸까.
잊어야지... 힘들겠지만 잊어야지...
힘들꺼란건 알고있다...
이 노력이 얼마나 더해야... 그를 잊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래도 잊어야지...
더이상.... 나도... 그도...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역시... 난 안되나보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또 바보같이 미련이 남아서...
또 운다.... 또 운다...
요샌 비가 너무 안온다..
비가 오면... 내 눈물을 가릴수 있을텐데...
이 시도때도 없는 눈물이란... 틀림없이...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