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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나무
 마음이 아프다....   미정
흐림. 조회: 1295 , 2002-06-24 22:45
오늘부터 아니, 정확히 말해서 며칠전부터 장마인듯싶다.
그동안 기분이 좋았는데, 날씨 탓인지 오늘은 기분이 가라앉았다.
아침에 나가려다가, 몸이 않좋아서 못가고, 친구랑 쇼핑하기로 하고, 시내에서 만났다.
원래 계획은 친구와 오전에 쇼핑하고나서, 학원가고, 운동하러 가기로 되어있었다.
근데,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도..........날씨도 을씨년스럽고, 집에가서 누워있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를 데리고 집에 갔다.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다. 사람이....
친구와 감자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티비를 보다가 서로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었다.

눈을 드니 5시 반이었다.40분 가량 잔것 같았다.
그때 아빠가 들어오셨다. 식사하시러 오신것이다.
근데, 갑자기 짜증이어셨다. 어질러져 있다느니,,,,,,
내가 보기에는 별루 어질러져 있는것 같지도 않고, 괜찮았는데, 괜한 트집이었다.
아빠는 엄마가 없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돈벌기가 힘들면, 괜한 트집을 잡는다.
그래도 친구도 있으니깐 적당히 하시겠지 생각하고, 아빠의 밥을 차려드렸다.
그런데도 아빠는 트집이었다. 갑자기 반찬이 왜이리 나와있느냐는둥,
누가 밥을 이렇게 남기냐는 둥.....
그리고, 계속해서 잔소리였다. 정말 듣기 싫었다.

결국 밥그릇이 날라가고, 이어서 김치가 든 접시그릇 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나물들이 담겨있는 접시들이 식탁의 유리를 강타하여
약 2센티미터 가량의 두께의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김치의 빨강 물이 씽크대로 튀겼다.
무슨 행위예술을 하는것 같은 색색들이 흩어졌다.
또, 아빠의 괴력이 시작된것이다.
결국 아빠의 그런 광분은 한바탕 발광을 하신후에 1단락이 맺어졌다.
그리고, 엄마가 외출하시고, 돌아오셔서 제 2부가 시작‰榮

알갱이   02.06.25 똑같다.- -

옛날의 울아빠랑 같내여 - -

기운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