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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남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미정
조회: 2563 , 2002-08-16 18:07
절대 고백하지 못할거야...

내 스스로에게도 입밖에 내지 못할거야...

그를 한없이, 아주 깊이, 몸살이 날 정도로, 마음이 타 들어갈 정도로 좋아하고 있다고...

고백이라는 건 밑져도 해 봐야고들 하지만...

난 그러지 않을거야.

내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나이도 배부르게 먹고

그를 나 눈감을때까지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절대 말하지 않을거야.

그 동안 한없이 홀로 애태우며

스스로 행복한 착각을 만들기도 하면서

누군가를 좋아해 볼 수도 있다는 기회를 내게 줘서 난 오히려 고마운걸...

'나'라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사랑 받을 존재가 되지도 못하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었다는 거...그게 다행인거야.

게다가 그처럼 잘생기고 맘착하고 부드러운 사람과 가까이서 지냈었다는거...

이건 내게 있어서 크나큰 행운이었던거야.

이제 몇일만 있으면

하루 중 짧지만

함께 동행할 수 있었던 순간 마저도 사라지겠지...

어차피 난 혼자였기에 외롭다는 생각은 두렵지 않아.

단지...

그가 나란 존재를 잊지는 않을까...

그나마 간신히 '동료'라는 끈으로 이어가고 있는 우리의 사이가

더 멀어져서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도 못하는건 아닐까...

그렇쟎아...

우린 동료인데도, 그렇게 서로를 알고 있으면서도, 같은 공간안에 있더라도

외면은 쉽게 해버리쟎아. 그런 그였고....힘겹게 감정을 숨겨야했던 나였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에게 내 마음을 보이지 않을거야.

그가 아닌 그 누구에게라도...절대...

그저...

그저...이렇게 멍하니

정리되지 않는 마음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외로운거 보다도

더 힘들고 두렵다...

보늬º   02.08.16 ㅅ ㅔ상엔..

ㅈ ㅏ신을 하찮으 존재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ㅎ ㅐ요..
님이 그분을 좋아하는 그 마음..
ㅇ ㅕ기에 적혀있는 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ㄷ ㅐ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드니까요..

그렇ㄱ ㅔ ㄴ ㅐ가아닌 다른 누군가를 좋아할수 있다는거..
ㄷ ㅐ단하다고 생각합니다..
ㅅ ㅔ상엔.. ㄷ ㅏ른사람을 좋아하는것조차 힘든 사람이 있으니까요..

용기 ㄱ ㅏ지시구..
덜ㅇ ㅏ파아셨음 좋겠네요..

흐림없는눈으로   02.08.17 사랑에 서투르신가요?

자신감이 없군요..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라면 소중하게 추억으로 기억하십시오.. 비오는날 알딸딸한 알코올끼와 함께 되새겨 봄직 하게..
님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역활을 하겠죠?
다음에 다시 사랑이 찾아온다면 사랑을 가지세요.
피하지마시구 부딫혀서 가질려고 노력하세요.자신감 있는 사람은 외모야 어떻든 몸에서 빛이나는것을 경험 햇습니다.
그누구보다 더 매력적인 빛이 나던걸요?
사랑하는 사람과 맘껏 사랑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