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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남
 세상살기 힘들져...   미정
조회: 2335 , 2002-10-07 23:22
아무도 날 못봤으면 좋겠어요...

원래 눈에 띄는 모습도 아니긴 하지만...

내 이름을 부르고

나에게 아는척 다가오고

같이 밥도 먹고

전철도 같이 타고

수업도 같이 듣고

이젠 더 이상 같이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하고도 '같이'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 왕따가 되려고 하느지도 모르지만...

아니, 이미 난 왕따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죠.

내가 모르고 있을지도,,,

눈에 눈가리개라도 한 것처럼

세상을 모르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풋사과。♧   02.10.07 함께...♧

누군가와 같이.. 무언가를 할수 있을때가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이 힘든 세상.. 나혼자 살아가기 버거울때.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을때.. 그땐 정말이지.

너무 힘이들어.. 보이는것들은 날 더 힘들게 하거든요..

누군가가 나와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해준다는것은.

내가 힘든 세상을 보는 눈을 외눈으로 줄여주고.

내가 고통의 소릴 듣는 귀를 먹게 만들어주거든요.

누군가와 함께함을 피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세상.. 거꾸로보면.. 좋은 세상이 될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