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pack~
으헤헤 ^ㅡ^ 오늘은웬지 박선생님이 생각나서
적어보려고 한다. 어차피 뭐 일기라는게 내가
생각하는건 적는거 아니겠어~ ㅋㄷ
그러니깐 선생님을 만난건 올 3월 이던가?
국어시간에 처음들어오신 그분을 볼땐 정말 첫인상
[꽝]이셨다 . 정말 권위적이고 무서울거 같으신
그런 인상의 소유자셨다. 물론 얼굴도 -_=
소문도 어찌나 괴상하던지 얘들을 발로 차고 때리고
그것도 모잘라서 얘들한테 돈가져다 바치라고 까지
하신다는 소문이 돌고 돌았다.
(살짝 사실도 있었지만 아닌것도 있었다.;;)
그런 선생님을 다시 보게 된건 . 글쎄 언제였더라
맨 앞자리에 앉고 부터였던 것 같다.
원래 난 남자의 스킨 냄새라던가 담배냄새에 좀
약하다
남자들의 담배냄새는 정말 싫다 우엑
그런데 이학교 선생님들은 어떻게 거의 다가
수업전에 한대씩은 피고 들어오시나 보다.
담배냄새에 수업을 할수가 없었다.
세번째 자리에선 괜찮았던것 같은데
스킨 냄새는 .. 웬지 맡으면 머리가 띵해지는것 같고
얼굴이 화끈 화끈 거린다
남성용 스킨 냄새는 정말 별론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_
수학선생님의 담배냄새에 질려 있을때쯤 국어선생님이
들어오시는데 아!!
정말 ㅠ_ㅠ 환상이셨다.어쩜 그리 상큼한 스킨을
쓰시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나중에 차츰 알게 되었지만 선생님은 정말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이셨다.)
하얀 와이셔츠면 끝시간쯤은 소매에 약간 뭐가 묻을수도
있을테지만 전혀 그런것이 없이 정말 새햐얀게 >_<
원래 시를 좋아하지 않고 국어를 그냥 점수 때우기 식의
그리고 안해도 그만인 과목으로 생각하던 나이지만
이정도 까지 되고 보니 정말 시가 좋아지는것 같다.
선생님의 시에 대한 풀이를 듣고 있으면 새로운걸 아는것
같은 쾌감이랄까 그런것도 느껴지고 ㅠ_ㅠ 졸업하면 느낄수
없을텐데 걱정이다.
시는 정말 압축적이면서도 아찔하다. 그정도로 매력있다.
선생님 드리려고 가져온 드링크도 어언 몇달이 지나가는것
같지만 역시 아직 내책상위에 있다.
인삼 드링크에다 유통기한도 2003년까지라 어서 드리고
싶지만 쉽지 않다. 이놈의 부끄럼증은 사라질때도 되었는데
토요일이 지나 일요일을 보낸후 월요일에 학교에 가지만
월요일은 국어수업이 없다
찝찝한 한주의 시작이 아닐수 없어
아직 국어시간이 어색도 하고 선생님이 옆을 지나가면
살짝 부끄럽기도 하지만
즐겁기만 한 국어시간이다. ^ㅡ^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