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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Blue
 표류중... 어딘지 모르는 곳.   미정
흐림.(내방에서 본 창밖은 흐렸음.) 조회: 1309 , 2002-10-06 03:38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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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사진이란건 무엇일까?

내가 사진에 처음 관심을 가진건 아마도 중3때라고 생각된다.

다들 알겠지만 초,중,고 이렇게 한단계씩 진화(?)할때마다 숙명적으로 학교를 선택하거나,

어떤것이던간에 변화를 격는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화할때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교복을 입기 시작하고,

교과마다 들어오는 선생님들도 따로들 있다. 처음 중학교에 들어가서 각 과목마다 선생님이 있다는걸

알고 얼마나 신기해 했는지...

그리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화하는 중3 겨울.

인문계와 실업계로 나누어지는 진화과정에서 나는 인문계열로

진화를 했지만, 미련이 남는게 있다.

만약 내가 그 중3 겨울때 알량한 자존심을 버리고 실업계 학교인

한강전자공예고 사진과로 진학을 했다면...

3년후 고등학교에서 직업반으로 아현동에 있는 아현직업학교 사진과로 가지는 않았겠지...

그렇다고 아현으로 간게 나뻣다는건 아니다.

내가 12년 학교생활중 가장 좋은 기억이 있는곳이 아현이고...

거기서 배원게 사진이었기 때문에...

중3때 한강을 가서 3년동안 사진을 했다면 더 좋은 3년동안의 기억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나는 아현에서 대학진학을 실패했다. 목표였던 전문대 사진과 학교들에서

줄줄이 떨어지고, 그때 포트폴리오로 대학에 냈던 사진들은

1년이 지난 지금 벌써부터 누렇게 빛이 바래어가고 있다.

지난주에 책상을 정리하다가 인화지 박스를 열어보았다.

거기엔 작년에 포트폴리오를 내고 남은 사진들이 수북히 있었다.

그런데... 보통 사진처리를 확실히 하면 10년이상이 지나여 누렇게 변하는데...
내 사진들은 보관이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사진처리를 잘 못했는지

누렇게 변해버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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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달동안 (2월부터 지금 10월까지...)
그중에 처음 3월부터 5월까지는 지난 아픔들을 잊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현상소에서 필름배달과 포장작업을 하면서 열심히 아침근무로 일했었다.
그것도 2달일뿐,
난 5월경에 근처에서 일하던 친구가 일하던 곳에서 나왔다는 이야길 듣고는
내가 하고 있는 현상소 알바자리를 넘겨주고 거기서 나와버렸다.
거기서 나와서 한동안은 작년 겨울부터 입시준비를 하고, 올 3월부터 다시 다니고 있던
사진학원만 가고 있다가
그것도 2달전에 안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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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화요일에 운전 학고시험을 붙었다.
어제 저녁엔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술이 취하신체 들어오신후 지갑을 여시고는
나의 손에 2만원을 놓아주셨다.
그리고는 내방에서 컴퓨터로 쇼핑을 하시는 어머니에게 다가가 운전학원 학원비로
기능접수비 70만원을 어머니 손에 주시고는 방에 들어가셔서 술에 떨어져 주무셨다.
마침 어머니도 몇번을 떨어지시다가 그저께 학과시험에 붙으셔서,
母,子 둘이서 학원을 다니게 생겼다.
내일 접수를 할수 있을까?
다행히 이제는 할일이 생겼다 .

앞으로 한달간은...

그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