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풋사과。♧
 힘들다...   미정
비가왔었는데.. 내바램대로..이젠 그쳤어.. 조회: 1347 , 2002-10-06 22:01
있잖아.. 있잖아......... 나.... 있잖아............................ 나................................





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말하면... 나도 아무렇지도 않을줄 알았어..

그냥 웃으면서.. 예전처럼 그렇게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데.. 난.. 그게 왜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걸까..





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너..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나.. 알고 있거든.. 너한테.. 나 너무 소중하다는거...

하나뿐인 동생이라는거... 그래서 너 역시 동생.. 잃고 싶지 않은거.. 나 알거든...




나도 그러니까.. 내게 너 너무 소중해서... 잃고 싶지 않거든.....











내가.. 너무 어려운 길을 택했던 것일까.....

내가.. 너무 너에게 부담되는 걸까........











나.. 널 잊을 자신이.. 없어..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생길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나마있던

자신감마저 사라진다.... 더 불안해져... 니가 잊혀질까봐.. 내기억에서 널 붙잡고.....있어...







너.. 그거 알아.? 해바라기가. 해를 사랑하는 건. 숭고하거나. 위대하거나. 존경할만한 사랑이 아냐.

해바라기는 자기가 태어날때부터 해를 바라봐야하는 운명을 가지도 태어난 거야.

해바라기는. 그것도 모른채. 해만을 보는거야. 그건.. 너무 불쌍한 사랑아닌가 싶다..

오직 하나만의 사랑을 품고 살아간다는거. 부럽기도 하지만. 불쌍해.



그런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사람은 거대한 운명에 맞서는거지. 애초부터

무리한 짓이지.. 나는 지금 그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된것 같아.




거대한 운명에 맞서는 느낌....




하나님께서 우리운명을 이렇게 만드신걸까...





나 참 고마운게.. 아까.. 니가 한말들 중에.... "미안하다"라는 말이 없어서..

참 고마워... 니가.. 만약에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다면... 나.. 무척 비참해졌을꺼야..

그리고.. 다행이야.. 내가 사귀자고 한거... 그 순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줘서..

괜히.. 니가 마음에 담아두고.. 고민하거나 걱정하는건 아닌지.. 나. 신경쓰였는데..

너같은 나쁜오빠 잊으라구..... 그러라구.......

나도.. 그러고 싶다... 잊고 싶다.......... 근데.. 내기억에서.. 니가 이미 잴수없는 깊이만큼

새겨져버렸는데. 어떻게 잊냐......






정말 안되는거 였나바..









그래도.. 널.. 잊을수가 없어....





사람들이 날보면.. 병신이라고.. 손가락질하며 비웃을지도 몰라.

고작 힘들어하는게 남자때문이냐고. 고작 남자때문이냐고.

그렇게 말한다면.. 할말없어...

그런데..... 나.. 그런 비웃음속에서도 내마음 지키고 싶어.....























나.... 널...






































사랑..비스므레한거...... 그런거 하고 있나봐......







너때문에 자꾸 늘어만가는 눈물들.. 어떻게 하면.. 좋니......




                                                     = by. 풋사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