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소개팅해서 더 우울해졌다..
전에 사귀던 오빠 생각만 더 나게 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보니까 '내가 사겼던 오빠가 너무 선수였나..?'이런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순진한 사람이다.
사겼던 오빠도 소개팅으로 만나서 더 그런가..?
그날은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이었다..
오빤 우리집근처까지 데려다 주면서,,
헤어질때는 악수를 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그날은 내가 그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게 될줄은 몰랐었지,,
나를 차던 그날도,,헤어지는 차안에서 악수를 청했던 사람이다.
흠,,
이렇게 오랫동안 내가 이사람을 그리워할줄은 몰랐다.
이제 그만 잊고 다른 사람 만나보려고 하다가 괜히 더 우울하고 옛생각만 나네..쩝,,
지금 그렇게 남자칭구가 필요한건 아니다.
남자칭구 구지 없어도 할일도 많고 재미도 있다.
그런데,,문득문득 생각나는 오빠의 기억이 이제 괴롭다..
또,,크리스마스만 생각하면 아찔하지.
외롭다고 아무한테나 마음주는 바보짓은 하지 않는다.
단지 내 짝을 찾아보려고 노력좀해보겠다는거지..ㅋㅋ
소개팅 하나 더 남아있다..
Good Luck~분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