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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
 일기란거....   미정
눈..그리고 비가 온다.. 조회: 223 , 2002-11-15 02:02

    일기란거..
    참 좋은거 같다..
    일기를 쓰는시간 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 받고 싶지않다..
    그리고, 일기를 쓰는 시간만큼 편안한, 마음의 여유를 주는,
    나를 알게되는, 좀 더 고독해지는 시간은 없다.
    
    하루 일과중  기쁜일은 더 기쁘게 받아들여지고...
    아픈날은 더할나위 없이 아픔의 연속으로 받아져 그 깊이가 너무도 깊게 느껴진다.
    
    책을 내기 위해서 짜여진 틀에서 쓰는것도 아니구..
    내맘 가는대로, 그시간에 내감정을 최대한 표현하게되면..멋진 한편의 소설이 된다..
    난 오늘도 수십권의 책을 읽은 듯 하다.
    비록 허락없이 보는 남의 일기지만..공개한다는 자체가 허락이라 생각하고 본다.
    그 일기에는 정말 애절한 ,절망적인 사랑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나름대로의 고민이 충실히 엿보인다..
    성격도, 어느정도의 시적 감각도...교육수준? 요건 잘 모르겠다...느껴지는 부분도 있구...

    이 세상에, 이 시간에,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도 사람들은 제각기의 사고방식이 있기에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은 제각기다.

    어떤 일기를 보면..정말 용기를 주고싶고..
    또 어떤 이가 쓴 일기는 나도 모르게 내 입가에 미소를 선물한다..
    그 일기를 읽으면서 맘 속으로 감사를 표한다...
    
    누군가가 날 이해해주고,  내가 쓴 일기를 공감해주고, 덧붙여
    소감글까지 올려주는 이도 있으니...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더해..나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야한다..
    그리고, 좋은사람이건 악한사람이건..나에겐 다 덕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속에서 꺼다란 무언가를 느낄수 있으므로...
    
     그동안은 볼펜 글적이며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비록 낙서 수준이지만..
     노트에다 일기를 쓰는게 좋았다..
     하지만, 여기에 쓰면서 부터 두세배의 흥미를 느낀다..
     내마음을 여러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는거..참 좋은거 같다..
     내가 누눈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것도 꽤 흐믓한것 같다..
  
     일기란건..내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우리...매일매일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해요...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되세요..
    
    
  + 운영자님께 고맙단 말이 하고 싶네요..
     또..맘을 열어주시는 분들도요..
     마음의 창을 열면....바람도 느낄 수 있구여..
     시원하게 내리는 비도, 조용히 소복소복 쌓이는 함박눈도...
     지는 해도...떨어지는 낙엽도..도시의 불빛도 ...
     어둠속에 반짝이는 별도 보인답니다..

pianist1   02.11.15 저도 일기를 참 좋아합니다.

님의 말처럼 일기를 쓸때면 절대 방해받고 싶지 않구요.
전 그래서 제가 이 곳에 들어올때면 저의 동생을 나가라고 합니다. 이 시간만은 나 혼자만의 마음을 드러내고 싶은거죠........공감했습니다.
ㅋ.ㅋ 전 올해 열세살이구요 내년이면 중일이네요.
어리지만 속이 깊고 생각이 넓다는 생각을 듣습니다.
조금 어른같은 아이에요...
일기는 하루동안 나의 마음을 정리하는 손 미운것을 닦는 걸레 소심했던것에 광을내는 광택제 가튼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