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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던 날...   미정
회색빛이 도는 하늘과 차가운 바람... 조회: 519 , 2003-02-26 11:17
얼마나 무서워을까.. 자기 자신이 죽어가야 한다는걸 깨달았을 때.. 또 마지막으로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뜨거운 열기속에서.. 탁한 공기속에서.. 침묵을 과장으로소리 질러 보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우린 아마도 예전에 가졌던 조그만한 여유도 이미 사라져 버렸는지도....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그날로 돌아가 아무일없이 지하철을 타고 내려야할 종착역에 내릴수있게 그렇게 할수만 있다면.... 사랑하는 어머니,아버지 그리고 오빠.. 누나,언니,동생들아..아마도 그들은 편한 또 다른 세상에서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을겁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그들을 위해서라도....


요즘 재희 머리속은 복잡하다..
어느새 일기도 밀려쓰고... 자신에게 한 약속을 또 지키지 못하는 건가?..
세상은 두가지의 빛을 가지고 있다..
하난.. 아주 밝은 색깔.. 알수 없는.. 아름다움 이고.. 그리고
마지막 하난 차갑다 못해 아주 어두운 검은빛이다...
사람들도 그렇듯이.. 이 세상에서 숨쉬는게 왜 이리 힘이 든걸까... 내 자신이 자꾸만 무너져 간다..
그 어떤 시간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