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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갈수없는 편지.. (1)   미정
파란 하늘이 울던 날... 조회: 523 , 2003-03-01 12:32
모든것에 집착,소유가 강해져 버리면 그 모든것들로 부터 버림,소외,멀어져 버리지...
어릴적 우리가 하나쯤은 가지고 노는 인형,로봇처럼...
한동안 거기에 집착하고 소유해 버리다 끝내는 멀리하거나 구석에 버려지지...
그리고 다시 새로운 걸 찾겠지.. 사랑도 난.. 그런거라 생각해...
하나가 아닌 둘.. 혼자만의 사랑은 서로에게 불신을 초래하지...
그 사람을 힘들게 한다거나 아프게 하는거....
부담,집착,소유... 그런 너의 사랑이 나에겐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아...
시간이 흐르고 너의 마음도 평정을 되찾으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겠지... 처음처럼....
편안한 친구사이로... 시간에 기대는 수밖에... 그러는 동안  우린.. 친구로 기다리자....
처음처럼 순수하게 다시.. 되돌릴순 없더라도 서로에게 부담 안가는 그런 편한 마음으로 밝게 웃음
지을수 있게... 널 좋아하고 아껴주고 싶었어.. 하지만 넌 날 좋아할수록 주위 모든 이들을 힘들게 하고
멀어지게 하려 했지.. 몬난 모습만 보이고.. 다 내가 그렇게 만든거겠지.. 다 내가 잘못했고.. 내가 저지른
... 나쁜 일들이겠지.. 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고 생각도
해보고 그러는 거야... 하지만 넌.. 너 자신밖에.. 너 감정밖에 표현할줄 몰랐지..
널 좋아할수록 너 자신이 우릴.. 멀리하게 만들었지... 너의 그 작은 욕심으로... 너란 사람이..
겁이 나기 시작했어... 너의 그집착과 소유심 때문에... 널 좋아할수록 내 가슴은 멍만 드는것 같았으니..
네가 날 좋아했다면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너의 그 모든 행동들.. 날 힘들게 만들었고,주위 사람들로,
친구들로 부터... 너 자신을 소외시켜 버리려 했지... 그건 너의 잘못된 행동과 생각 이었어...
넌 아직 철없고, 어리고..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아닐수도 있지만... 아니... 우린.. 너와 나..
아직은 어려.. 어리지...널 친구로 끝까지 생각하고 바로 잡아줬어야 했는데... 널 받아들인.. 나의 잘못일뿐... 아주 큰 잘못을 해버렸지... 쏟아져 다시 담을수 없는 물처럼 말이야....나 하나로 인해서 넌 너무 많은걸 버리려 했는지도 몰라.. 넌.. 나의 친구에 사랑이었으니... 아주 오래된 첫 사랑... 그리고.......

하지마!   03.03.01 사랑이란 것은...

우리들 각자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잖아요.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오로지 창조주만이 완전한 존재라고
그렇게들 말을하지요.
재희님의 잘못도, 그리고 상대방의 잘못도 아닌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다른 분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만남은 언제나 새롭고 기쁜 반면에 헤어짐은 그 이상으로 당사자들에게 아픔을 주지요.
저도 채 아직 한달도 되지 않은 기간동안 그런 말을 들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면 우리 친구로 지내자.'라는 말을요.
그보다 아픈 말도 없겠지만 저의 상대방 역시 많이 힘들었겠지요.

세상일이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데로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면 좋을련만...
저 역시 아마도 다른 인연이 기다릴 것이라 믿고 슬픔을 달랬니다.

힘네세요.
아픔만큼 더 크는 것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