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개강 첫날이다.
5:30분에 일어나야 하기에 시계를 맞춰놓고 잤지만, 6시에 문득 눈을 떴을 땐
이미 학원 가기엔 늦은 시간이었다.
젠장!!!
첫날부터 이게 뭐람.
자면서도 밀려오는 허탈감과 내 자신에 대한 실망스러움.
괜실히 짜증이 났다. 방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싫어 이불을 푹 뒤집어 썼다.
다른 식구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그리고 화장실이 급해 억지로 억지로 일어났지만
지금도 짜증나긴 마찬가지다.
오늘은 아무 일도 하기가 싫다. 하루의 첫 시작부터 망가지니까 아무 일도 손에 잡히
지가 않는다.
아프다는 핑계로 알바도 가고 싶지가 않다.
나 자꾸만 왜 이렇게 변해가는 거지?
빨리 중국이나 가고 싶다. 그래도 7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이 무지하게 엄청 초고속으로 흘러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