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다.
사실 그건 엉킨 실타래같아서 굳이 내가 아닌 다른 누구의 실수로라도 살짝 엉켜버리면
그 상태 그대로 꽁꽁 묶여있거나 서로가 잘려지면서까지 풀고마는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럼 나는 어떤 태도로 인간관계를 만들어왔나
솔직하고 착하고..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게 사람을 대해온 거 같다.
그러다가 그 솔직함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였고
나 자신에게 상처가 되기도 하였다.
그건 우정에서도 사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좀 혼란스러웠다.
그럼 가식적인 태도로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 걸까
...
병적으로 상처받기를 싫어한다라..
내 오랜 일기를 들추어보다 발견했다.
결백하려고 노력하지 않기로 했따.
솔직한 태도와 가식적인 태도는 어느 정도 섞여서 사람에게 사용되어야 한다.
말은 쉬우나 행동은 어려운 것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하고 말한 즉시 움직이기로 했다.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선을 그어놓는 것으로 상처받기를 거부하며 살았었는데
그게 오히려 나를 외롭게 만들고 나를 탓하게 만들었다.
최선의 방법은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나 자신을 움직여야 적어도 최선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알면서도 나는 ..
그래 이게 뭔 소리여..비오는 날의 말도 안되는..기냥 자야겠다.
좋은 자장가도 들려오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