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다.
땀나네
초등학교 친구에게 보낸 메일에 답장이 왔다.
인터넷을 알기 전까지는 편지 한통 쓰는데 두근거리고
답장받을 때까지 또 두근거리고..
그 두근거림이 우표를 붙이는 순간부터 멈추지 않았는데
역시 좋아진 세상인가..
약간은 씁쓰리하다.
내가 집이랑 학교랑 가게를 오가며 쓸데없는 일에 청춘을 조금씩 흩뿌리고 있을 때
내 친구는 벌써 사회인이 되어 있었다.
언제나 또래보다 조금쯤은 더 어른스러웠던 내 친구..
닮고 싶은 생각은 많은데 그게 또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더라
사람은 그에 맞게 주어진 성격대로 살아야 하는건가 보다.
8월이 시작되었다.
개강이 25일이라는데 면허쯩도 못땄고..내가 지금까지 무얼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