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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자유롭고 당당하자   2003
비구름이 오나 조회: 2090 , 2003-09-04 05:04
9월들어 이틀 정도 학교에 나갔습니다..
자원봉사..그 뜨거웠던 열기 속에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나는 내가 무엇이라도 된 존재인양 내 필요성과 존재감에 가득차 있었는데
이제 나는 단지 나일뿐입니다.
나는 학생이고 원래의 내 모습으로 조용히 돌아가야만 합니다.
마법에서 풀려난 신데렐라 같은 기분이 들었죠.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아직도 그럴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너무 신중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그 고문을 알고 있으면서도  또 당하기는 싫었습니다.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건 무엇이든 일단 많이 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많이 받아들이고 비판하고 수용할 겁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그 아름다운 세상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서보고 싶습니다..

yobe1   03.09.06 변덕이 심한게 사람인지라..

변하지 않을꺼라 다짐해도, 이 다짐역시 변덕스러운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거짓말이 되고 마는 세상이죠..-_-;;
사람에게 넘 큰 기대를 하진 말아야 할 거 같아요.
사람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어리석음, 이기심,, 이런거
기본적으로 다 인정하며 살아야 큰 실망은 안하고 살 수 있는 거 같아요..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을때 얻게되는 배려가 더 감사하고
기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