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하루였다.
비내음새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냄새다.
그런 순수한 냄새에 순수했던 마음이 생각났던 건 잘못한게 아니겠지
누가 무얼 얼만큼씩이나 잘못했던 그냥 좋은 추억으로 묻어두자
이런 날에는 조금씩 적당량 꺼내서 그 추억에 젖어보는 것도 오늘의 행복이다.
마음이란 건 그것이 받아들여지건 그렇지 못하건 중요한 것은 표현하는 것이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가슴아프거나 울고 싶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단지 내 좋은 친구를 하나 잃었다고 생각할 뿐이다.
평생 그렇게 여길 생각에 오늘 조금 우울해졌을 뿐이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보고 싶다고 말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과 내가 하는 그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
지겹다..
비는 왜 오고 그래 에잇 ㅡㅡ^